[OSEN=강필주 기자] 아스날이 비상이다. 중요한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핵심 중원이 카드 누적과 부상으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스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올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의 맞대결을 지켜보며 분노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르웨이에서 뛰던 아스날 핵심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26)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기 때문이다. 외데고르는 1-1로 맞선 후반 20분 상대의 과격한 태클에 발목을 다치면서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면서 경기장을 나와야 했다.
경기는 노르웨이가 후반 35분 터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오스트리아를 꺾었다. 하지만 노르웨이 역시 핵심 중원인 외데고르의 부상 소식에 활짝 웃진 못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분노는 불보듯 뻔하다. 아스날은 당장 오는 15일 오후 10시 토트넘 원정에 나선다. 핵심 중원 두 명 없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북런던 더비를 치러야 하는 답답한 상황에 직면했다 .
아스날은 지난달 31일 브라이튼과 홈경기에서 데클란 라이스를 잃었다. 라이스는 석연치 않은 심판의 판정 속에 경고 누적을 당하면서 퇴장, 토트넘 원정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여기에 플레이 메이커로 2선과 3선을 오가는 외데고르마저 빠졌으니 아스날에는 이만저만 큰 타격이 아니다. 외데고르는 아스날의 주장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물론 라이벌 경기를 장담할 수 없지만 아스날이 상대적으로 전력 손실이 큰 상태에서 만나는 것은 분명하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 5월 홈경기 이후 아스날을 이기지 못했다. 이후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치고 있다. 아스날을 이긴다면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가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한 충격도 털어내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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