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번엔 진짜 버거운 상대' PSG, 살라 '깜짝 영입' 움직였다... 젊은 선수 육성보단 ''베테랑 필요''
입력 : 2024.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모하메드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SNS
모하메드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SNS
이강인(23)에게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모하메드 살라(32)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올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스포츠 몰'은 9일(한국시간) "PSG가 리버풀의 슈퍼스타 살라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PSG뿐 아니라 세리에A 명가 유벤투스도 살라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는 킬리안 음바페를 대체할 세계적인 공격수를 찾고 있다"며 "티아고 모타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도 세리에A 우승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로 살라를 점 찍었다"고 설명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이날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크지만 아직 양측의 사이는 끝나지 않았다. 일단 양측은 협상을 통해 대화가 오고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계약을 앞둔 살라에게 '돈'이란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며 살라가 무조건 리버풀에 남는 것이 아닌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으로 떠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토크도 이날 "PSG가 젊은 재능들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 선수들과 훈련하며 기술과 경험들을 배워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PSG는 살라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살라가 있다면 오스만 뎀벨레에게 10번 역할을 부여할 옵션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가운데). /사진=PSG 공식 SNS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가운데). /사진=PSG 공식 SNS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공격수 중 하나인 살라의 PSG 이적설은 이강인에게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이강인이 PSG에서 지난 시즌부터 여러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가장 많이 경기에 나섰다. 살라도 전형적인 오른쪽 윙어이기 때문에 살라가 PSG로 올 경우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앞서 살라는 지난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전에 시즌 이후 리버풀을 떠난다고 폭탄 발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알다시피 올 시즌이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간이다"라며 "지금은 그저 남은 시즌을 즐기고 싶고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자유롭게 축구를 하다가 내년에 어떤 일이 생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마지막 올드트래포드 원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리버풀에서도 어는 누구도 내게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나도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 생각한다"고 구단을 향해 간접적으로 서운함을 드러냈다.

살라가 유독 서운했던 이유는 지난 시즌 알 이티하드의 거액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리버풀에 잔류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리버풀은 알 이티하드의 이적료 1억 5000만 파운드(약 2498억원) 제의를 거절했다. 알 이티하드는 2억 1500만 파운드(약 5481억원)까지 올려 리버풀의 마음을 흔든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살라는 잔류를 택한 바 있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와 손흥민을 동시에 영입하려고 했던 팀이다.

그러자 리버풀은 부랴부랴 살라와 재계약을 서두른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6일 "살라의 폭탄 발언에 리버풀이 움직이고 있다. 리버풀은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원래 리버풀은 새 감독 선임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리처드 휴즈 디렉터, 마이클 에드워즈 단장 등 구단 스태프와 계약에만 집중했다"고 살라와 재계약을 하지 못한 배경을 설명했다.

살라는 리버풀과 내년 6월까지 계약이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살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시하고 주급은 30만 파운드(5억 2600만원) 선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SG와 유벤투스, 오일머니를 앞세운 알 이티하드까지 살라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살라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사진을 찍은 모하메드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사진을 찍은 모하메드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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