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 외의 성과를 낸 한국 선수단에게 포상금 증서가 수여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서울 올림픽 개최 36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현재 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체육공단 임직원, 서울 올림픽 유치단·자원봉사회 및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경기력 성과포상금 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번 포상금은 선수와 지도자를 합해 총 96명이며 약 15억 원 규모로 지급된다. 포상금은 월정금과 일시금 중 선수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은 월정금을 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월정금은 금메달 100만원, 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만 5000원으로 대회가 끝난 뒤 다음 달부터 사망 시까지 지급된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 포상금 신규대상자는 23명이며, 월정금 증가 대상자는 탁구 신유빈(20·대한항공)과 수영 김우민(23·강원특별자치도청) 등 10명이다. 일시 장려금 대상자(월정금 100만원 한도를 넘어선 선수)는 양궁 김우진(32·청주시청)과 펜싱 오상욱(28·대전시청) 등 17명이다.
1974년 도입된 국가대표 선수 포상금 제도는 체육인 복지법 제8조에 따라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과 생활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복지후생금에 해당한다. 1989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고 있으며 1975년부터 현재까지 총 25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했던 한국은 역대 최다 타이인 금메달 13개를 비롯해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32개의 메달로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자 양궁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은 "좋은 성적을 낸 만큼의 보상을 받는 것 같아서 기쁘다. 의미있는 곳에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부모님과 가족에게 좋은 것을 선물할 생각이다. 좋은 곳에 기부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 말했다.
김우진과 함께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한체대) 역시 "아직 포상금이 입금되지는 않아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월정금 한도를 채웠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 올림픽 당시 재일한국인 후원회장으로 성공 개최에 기여한 고(故) 이희건 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 회장의 차남인 이경재 이희건한일교류재단 이사가 대리수상했다. 또한 서울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호돌이'를 만든 김현 작가의 회고사 낭독, 그리고 기념식의 주제인 'THANK YOU 88 SEOUL'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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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개최 36주년 기념식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양궁 대표 성과 포상금 증서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사스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서울 올림픽 개최 36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현재 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체육공단 임직원, 서울 올림픽 유치단·자원봉사회 및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경기력 성과포상금 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번 포상금은 선수와 지도자를 합해 총 96명이며 약 15억 원 규모로 지급된다. 포상금은 월정금과 일시금 중 선수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은 월정금을 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월정금은 금메달 100만원, 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만 5000원으로 대회가 끝난 뒤 다음 달부터 사망 시까지 지급된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 포상금 신규대상자는 23명이며, 월정금 증가 대상자는 탁구 신유빈(20·대한항공)과 수영 김우민(23·강원특별자치도청) 등 10명이다. 일시 장려금 대상자(월정금 100만원 한도를 넘어선 선수)는 양궁 김우진(32·청주시청)과 펜싱 오상욱(28·대전시청) 등 17명이다.
1974년 도입된 국가대표 선수 포상금 제도는 체육인 복지법 제8조에 따라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과 생활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복지후생금에 해당한다. 1989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고 있으며 1975년부터 현재까지 총 2500억원을 넘어섰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본진이 귀국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자 양궁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은 "좋은 성적을 낸 만큼의 보상을 받는 것 같아서 기쁘다. 의미있는 곳에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부모님과 가족에게 좋은 것을 선물할 생각이다. 좋은 곳에 기부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 말했다.
김우진과 함께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한체대) 역시 "아직 포상금이 입금되지는 않아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월정금 한도를 채웠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 올림픽 당시 재일한국인 후원회장으로 성공 개최에 기여한 고(故) 이희건 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 회장의 차남인 이경재 이희건한일교류재단 이사가 대리수상했다. 또한 서울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호돌이'를 만든 김현 작가의 회고사 낭독, 그리고 기념식의 주제인 'THANK YOU 88 SEOUL'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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