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에릭 텐 하흐(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또' 저격했다.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 맨유가 다시 명가가 되려면 '모든 것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시즌 역대 최저 성적인 8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도 개막 후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다"며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의 사고방식과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경쟁할 능력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도 친정 맨유를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지금의 맨유를 보면 어떤 잠재력도 지니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 맨유는 계속 헤쳐나갈 것이고, 선수들과 팬들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자신을 위하는 것처럼 맨유도 잘 되길 빈다. 이들은 다시 최고의 팀이 돼야 한다"며 "나는 맨유라는 팀을 좋아한다. 난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었고 과거를 잊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맨유는 모든 것을 재건해야 한다"며 "물론 운영진이 시스템과 인프라, 훈련장에 투자하고 있고 상황이 바뀌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는 밝을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선수들의 재능에만 의지하면 안 된다. 바닥부터 다시 쌓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은 불가능하다"고 거듭 조언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1년 친정 맨유로 12년 만에 돌아왔다. 2021~2022시즌에 공식전 24골3도움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듬해 텐 하흐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텐 하흐 감독은 나이가 많은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시키는 등 전력 외로 분류했다. 호날두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조기 퇴근 논란을 일으키는 등 텐 하흐 감독에 항명했다.
급기야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과 구단을 싸잡아 비난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맨유가 나를 배신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분노한 건 당연했다. 사건 후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을 해지하고 알 나스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 맨유가 다시 명가가 되려면 '모든 것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시즌 역대 최저 성적인 8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도 개막 후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다"며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의 사고방식과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경쟁할 능력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도 친정 맨유를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지금의 맨유를 보면 어떤 잠재력도 지니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 맨유는 계속 헤쳐나갈 것이고, 선수들과 팬들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자신을 위하는 것처럼 맨유도 잘 되길 빈다. 이들은 다시 최고의 팀이 돼야 한다"며 "나는 맨유라는 팀을 좋아한다. 난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었고 과거를 잊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호날두는 지난 2021년 친정 맨유로 12년 만에 돌아왔다. 2021~2022시즌에 공식전 24골3도움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듬해 텐 하흐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텐 하흐 감독은 나이가 많은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시키는 등 전력 외로 분류했다. 호날두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조기 퇴근 논란을 일으키는 등 텐 하흐 감독에 항명했다.
급기야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과 구단을 싸잡아 비난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맨유가 나를 배신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분노한 건 당연했다. 사건 후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을 해지하고 알 나스르에 새 둥지를 틀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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