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좋지 않은 소식을 받아 들었다. 중원 핵심 이브 비수마(28, 토트넘)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2일(한국시간) 비수마가 A매치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선수 기용에 대한 고민을 안기게 됐다고 전했다.
비수마는 지난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티니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I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장, 전반 7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비긴 모잠비크와 1차전에 이어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에 성공해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비수마다. 하지만 비수마는 후반 20분 부상으로 다리를 절뚝거리며 마마두 상가레(22, 라피트 빈)와 교체돼 나갔다.
말리는 1승 1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잠비크(승점 4)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으나 에이스 비수마의 부상 때문에 웃지 못할 상황이 됐다.
비수마의 부상은 토트넘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는 15일 아스날과 맞대결에 나설 가능성이 낮은 상태가 됐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전 도미닉 솔란케, 미키 반 더 벤,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중원 핵심인 비수마가 빠질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A매치에서 복귀하는 손흥민 등 선수들의 피로도까지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상대 아스날도 풀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31일 1-1로 비긴 브라이튼과 리그 경기에서 데클란 라이스(25)가 경고 누적에 의한 퇴장 징계로 토트넘과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또 아스날은 노르웨이 국가대표로 나섰던 마르틴 외데고르(26)가 경기 중 당한 깊은 태클에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원에 큰 공백이 생긴 상태로 토트넘을 맞아야 하는 아스날이다. 두 명 외에도 올여름 새롭게 영입했으나 어깨를 다친 미켈 메리노 등 7명 정도가 토트넘을 상대로 가용이 힘든 상태다.
두 팀 모두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는 시점이다.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2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자칫 아스날에 패할 경우 2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아스날 역시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비겨 3연승이 좌절된 상태다. 토트넘에 패한다면 우승 경쟁의 동력을 시즌 초반부터 상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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