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영화 '미져리'로 유명한 76세의 캐시 베이츠가 6년 동안 100파운드(약 45kg)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베이츠는 최근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체중 감량 여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CBS의 매트록('Matlock') 리부트에 출연한 그는 건강을 우선시하고 체중을 감량한 것이 영화 촬영 일정을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츠는 "지난 6~7년 동안 100파운드를 감량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대학에 다닐 때 이후로 이렇게 날씬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NBC 시리즈 '해리스 로(Harry's Law)'에 출연했던 2011년이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갔을 때였다며 "앉을 수 있는 모든 순간을 앉아 있어야 했다. 걷기 힘들었다. 몸매가 망가진 걸 방치한 게 부끄럽지만, 지금은 엄청난 에너지가 있다"라고 회상하기도.
팬들은 그가 오젬픽(당뇨치료제, 최근 셀럽들의 체중 감량 약물로 핫하게 떠올라 '기적의 다이어트약'이라 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 역시 커지고 있다)을 복용했다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베이츠는 2019년에는 엑스트라와의 인터뷰에서 60파운드를 감량했다며 "몇 년 만에 가장 건강한 상태이고 정말 감사하다. 기적이다. 난 당뇨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제 가족력이 있고, 정말 그걸 가지고 살고 싶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던 것도 추측의 한 이유다.
그는 2003년에는 난소암 진단을 받았고, 2012년에는 유방암으로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 후 림프부종이라는 질병을 얻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이달 초 뉴욕타임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매트록'이 끝나면 은퇴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는 "내 친구들은 제가 아마 몰리에르처럼 무대에서 의자에 앉아 죽을 거라고 말한다. 무대가 내게 정말 생명력이다"라고 전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은 여전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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