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오너’ 문현준과 ‘루시드’ 최용혁 등 리그를 호령하는 정글러들의 뺨치는 기막힌 상황이 나왔다. 원딜 ‘구마유시’ 이민형의 오브젝트 장악 능력을 앞세워 T1이 롤드컵 LCK 3번 시드 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T1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화 롤드컵)’ LCK 3번 시드 결정전 디플러스 기아(DK)와 1세트 경기에서 31킬을 주고 받은 난타전의 기선을 제압했다.
T1이 럼블-녹턴-요네-미스 포츈-바드로 조합을 꾸렸고, DK는 카밀-마오카이-코르키-직스-레오나로 합을 맞췄다. 초반 DK가 3킬을 내리 따내면서 앞서나가는 듯 했지만 T1도 곧바로 쫓아오면서 혼전 구도가 맏들어졌다.
교전에서 DK가 웃는 듯 했지만, T1은 운영의 강점을 통해 격차를 일정구간 이상 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중장기전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주도권을 쥐고 있던 DK가 경기를 굳히기 위해 오브젝트 공략에 나섰지만 이 순간 ‘구마유시’ 이민형의 기막힌 오브젝트 스틸이 연달아 터졌다.
구마유시가 궁극기 사용이라는 기지로 드래곤 스택 3중첩에 성공한 T1은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장로드래곤 교전에서도 다시 한 번 ‘구마유시’ 이민형의 타격이 장로드래곤의 막타로 인정되면서 사실상 T1이 쐐기를 박았다.
다급해진 DK가 백도어로 최후의 승부수를 띄웠지만, T1은 이를 ‘제우스’ 최우제가 홀로 막아내고 역으로 상대 진영을 밀어버리고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