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세 번째 드래곤을 완성할 때만 해도 세트스코어는 2-0이 될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진영이 나뉘는 순간 기막히게도 ‘쇼메이커’ 허수의 트리스타나가 로켓 점프를 초기화시키면서 AD 미드 캐리의 쇼타임을 시작했다.
‘쇼메이커’의 트리스타나 로캣 점프 쇼가 제대로 열렸다. 디플러스 기아(DK)가 2024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 3번 시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DK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 3번 시드 결정전 T1과 2세트 경기에서 32분 시작된 한타에서 ‘쇼메이커’가 맹활약하면서 세트스코어를 1-1로 따라붙은데 성공했다.
1세트를 패한 DK가 진영을 블루로 선택한 이후 유충 사냥 부터 강하게 압박에 돌입했다. DK는 전령 사냥 뿐만 아니라 포탑 철거까지 먼저하면서 초반 흐름을 주도해갔다. 하지만 T1도 조합의 강점을 살려서 DK를 끌어내렸다. 중반 드래곤 한타 이후 연달아 교전을 잡아낸 T1의 공세에 어느새 글로벌골드의 축과 오브젝트 주도권을 T1이 가져갔다.
주도권을 잡은 T1이 다섯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드래곤 3스택 효과를 취했다. 물러나던 T1은 DK가 제대로 싸움을 걸면서 순식간에 흐름이 달라졌다. 붙으려는 쪽과 빠지려는 쪽이 ‘쇼메이커’ 허수의 트리스타나가 로켓 점프쇼로 각개격파 하면서 일순간에 흐름을 뒤집었다.
밀리던 상황을 만회하고 이어 뒤집고 끝내기까지 2분이면 충분했다. ‘쇼메이커’의 트리스타나가 로켓 점프 초기화를 연달아 해내면서 끝까지 몰아쳤고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