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자' 스롱-조재호 탈락 시켰다, 한지은 16강-필리포스 64강 선착 [PBA]
입력 : 2024.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한지은. /사진=PBA 투어 제공
한지은. /사진=PBA 투어 제공
남녀 최강자로 불리는 조재호(NH농협카드)와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뼈아픈 탈락의 멍에를 썼다. 한지은(23·에스와이)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41·그리스·웰컴저축은행)가 이들을 잡아냈다.

한지은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32강에서 스롱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11-8, 11-10, 11-6)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아마 1위로서 당당히 PBA 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한지은은 준결승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 시즌 들어 3연속 32강에서 고개를 떨군 한지은은 7회 우승에 빛나는 스롱을 잡아내고 당당히 16강에 진출했다.

64강에서 이희선을 1-0으로 제압한 한지은은 스롱을 만나 1세트를 따냈고 2,3세트 모두 끌려가던 중 6득점 하이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64강에서 김세연(휴온스), 임정숙(크라운해태), 32강에서 강지은(SK렌터카) 등 우승자 출신 강자들이 줄줄이 떨어진 상황에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도 나란히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PBA에선 조재호가 떨어지는 이변이 발생했다. 두 시즌 만에 PBA 무대에 복귀한 초대 우승자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 개막전과 2차전서 모두 128강 탈락하며 복귀 후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이번 투어에서 조재호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사진=PBA 투어 제공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사진=PBA 투어 제공
조재호는 2022~2023시즌 6차 대회인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022~2023' 이후 17개 대회 만에 128강전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떨궜다.

카시도코스타스는 매 세트 터진 장타를 앞세워 조재호를 제압했다. 1세트 첫 이닝부터 하이런 8점 장타를 올린 카시도코스타스는 4이닝 만에 15-0으로 승리하며 1세트를 끝냈고 2세트엔 4이닝 하이런 9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도 역전을 이루며 3-0 완승을 차지했다.

개막전 우승자 강동궁(SK렌터카)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비롯해 최연소 김영원(16)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도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도 가뿐히 64강행 티켓을 얻었다.

김병호(하나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등도 다음 라운드를 향했다.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는 조연박을 상대로 4세트 선공 첫 이닝에 15점을 몰아쳐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김재근,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함께 최다 퍼펙트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승부치기에서 패배해 64강 진출에 실패해 웃지 못했다.

대회 4일차인 13일에는 오후 1시부터 PBA 128강 2일차가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두 턴에 나뉘어 LPBA 32강 2일차가 진행된다.

김영원. /사진=PBA 투어 제공
김영원. /사진=PBA 투어 제공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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