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보다 패스+수비력 떨어져' 야말, '피파 능력치' 낮아 화났다 ''81점? 진짜 형편없네, 드리블 키울 것''
입력 : 2024.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이강인(왼쪽)과 라민 야말의 피파 능력치. /사진=피파 FC 24
이강인(왼쪽)과 라민 야말의 피파 능력치. /사진=피파 FC 24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돌았던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이 축구 게임 피파의 본인 능력치에 불만을 나타냈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오르미게로'에 따르면 야말은 "올해부터 피파를 하고 있는데 제 총 능력치가 81점뿐이 안 된다. 매우 형편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활약해) 제 스피드와 드리블을 올릴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야말의 능력치는 바르셀로나 내에서도 높은 편이 아니다. 레반도프스키(88), 프랭키 더용(87), 페드리(86) 등에 이어 팀 내 11번째다.

축구계 신성으로 떠오른 야말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내내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됐다. 지난 7월 PSG가 이적료 2억 유로(약 2949억원)를 바르셀로나에 제안했고, 이를 바르셀로나가 거절하자 PSG가 다시 2억 5000만 유로(약 3687억원)로 늘려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이 이뤄졌다면 포지션이 겹치는 이강인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둘 다 스페인 라리가 유스팀부터 성인팀까지 뛰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야말이 PSG 이적설이 불거지자 이강인의 피파 능력치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강인의 능력치는 78로 야말보다 조금 낮다. 하지만 능력치의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이강인이 야말보다 패스, 수비, 피지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야말은 이강인보다 속도, 슈팅, 드리블이 높다. 만약 올 시즌 야말이 PSG로 이적했다면 둘의 활약과 포지션 경쟁은 흥미진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생 야말은 스페인 라리가와 유로 2024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바르셀로나 최연소 데뷔 기록을 보유한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유로 2024에서 4도움(1골)으로 대회 도움왕에 오르며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역대 월드컵, 유로를 통틀어 최연소 결승전 출전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라민 야말(왼쪽). /AFPBBNews=뉴스1
라민 야말(왼쪽). /AFPBBNews=뉴스1
이강인이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골을 넣은 사실을 알린 PSG.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이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골을 넣은 사실을 알린 PSG. /사진=PSG 공식 SNS
최근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야말의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이미 이강인 등 훌륭한 선수가 있어 필요 없다는 의미다. 14일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캄포스 단장은 최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Thinking Football Summit'이라는 축구 관련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그는 야말 영입에 대한 질문에 "야말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 나이에 믿기지 않는 활약을 보면 무척 놀랍다"라며 "내가 야말을 좋아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PSG에) 다른 훌륭한 선수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했다. 캄포스 단장은 "나는 현재 스쿼드에 매우 만족한다. 우사만 뎀벨레,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데자레 도우가 공격진에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언론이 떠들어대는 모든 선수를 PSG가 영입했다면 우리는 이미 말도 안 되는 스쿼드를 보유했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포지션당 선수 5명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9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PSG에 복귀한 이강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열리는 브레스트와 리그1 경기 출격 대기 중이다. 이어 4일 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등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강인이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몽펠리에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이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몽펠리에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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