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김두현 전북현대 감독이 이승우(26)의 몸 상태를 전했다.
전북현대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현재 전북은 7승 9무 13패(승점 30)로 11위에, 수원FC는 14승 6무 9패(승점 48)로 3위에 올라 있다.
전북은 승점 3점이 간절하다. 29경기에서 승점 30을 수확하는 데 그치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파이널 B가 확정됐기 때문. 12위 대구(승점 30)와 승점 동률인 만큼 여기서 더 삐끗하면 충격 강등이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
다행히 최근 성적은 나쁘지 않다. 전북은 지난달 17일 안방에서 '난적' 포항을 2-1로 잡아냈고, 24일 인천 원정에서도 귀중한 1-0 승리를 챙겼다. 직전 경기는 서울과 0-0 무승부. 비록 파이널 A 진출은 무산됐지만, 3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김두현 감독은 에르난데스와 티아고 대신 송민규-이영재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김두현 감독은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있고, 연계 플레이에 능한 스트라이커가 있다. 민규는 공 소유와 좌우 연계 플레이에 능해서 선발로 나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주 휴식기 동안 어떻게 준비했을까. 김두현 감독은 "최근 4경기에서 실점이 많이 줄어들었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반면 득점 면에선 골을 더 넣어야 한다. 2주 동안 선수들과 그런 부분을 많이 얘기했다. 어떻게 포지셔닝을 가져가면서 득점할 수 있을지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훈련할 때 그런 장면을 항상 촬영하고, 피드백하고 있다. 선수들이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늘 경기도 그런 부분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북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이승우는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두현 감독은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본인도 훈련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라고 귀띔했다.
경계 대상 1호는 역시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안데르손이다. 김두현 감독은 "안데르손이 상당히 폼이 좋다. K리그에서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그 선수를 어떻게 마크할지가 중요하다. 중원 싸움에서도 지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측면에서 잘 풀어나가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의 경쟁팀들도 최근 승점을 잘 쌓고 있는 흐름이다. 김두현 감독은 "상대팀이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실점을 최대한 줄이고 득점이 나온다면 좋은 경기를 하면서 승점도 챙겨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내용을) 채워가는 중이다. 결과도 가져와야 하는 입장이다. 준비한 대로만 잘 해준다고 하면 좋은 경기하면서 결과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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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