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만화 아니야?' 오스마르 추가시간에만 멀티골 작렬...서울 이랜드, 대역전승 이끌다 [오!쎈 청주]
입력 : 2024.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청주, 서정환 기자] 오스마르(36, 서울 이랜드)가 다 죽었던 서울 이랜드를 살렸다.

서울 이랜드 FC는 14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에서 오스마르의 추가시간 멀티골이 터져 충북청주를 2-1로 이겼다. 이랜드(승점 45점)는 2위를 지켰다. 충북청주(승점 35점)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9위를 유지했다.

시즌 막바지에 승격과 플레이오프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었다. 충북청주는 플레이오프 희망을 위해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서울 이랜드 역시 다이렉트 승격의 가능성이 남아있어 최선을 다했다.

충북청주는 3-4-3을 가동했다. 장혁진, 윤민호, 탈레스 스리톱에 구현준, 김정현, 김선민, 김명순의 중원이었다. 베니시오, 이한샘, 김지훈의 수비진에 골키퍼는 박대한이었다.

서울 이랜드도 3-4-3을 들고 나왔다. 변경준, 김신진, 이준석 공격진에 박민서, 서재민, 카즈키, 채광훈의 중원이었다. 오스마르, 백지웅, 김오규의 수비에 골키퍼 문정인이었다.

[사진] 충북청주 제공

첫 슈팅은 충북청주가 쐈다. 전반 12분 윤민호가 박스안에서 공을 잡아 골키퍼를 등지고 그대로 왼발 터닝슛을 날렸다. 문정인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았다.

이랜드도 반격했다. 전반 14분 카즈키가 골문 앞에서 노마크 슈팅을 날렸다. 절호의 기회였지만 슈팅이 골대를 크게 넘었다.

첫 골을 충북청주가 쐈다. 전반 23분 김정현의 중거리 슈팅을 문정인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쇄도하던 구현준이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중원에서 공을 다투던 이준석이 탈레스에게 깊은 태클을 들어갔다. 주심이 경고를 선언했다. 탈레스는 고통을 호소했지만 교체없이 계속 뛰었다.

이랜드는 추가시간 변경준의 결정적 슈팅이 박대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충북청주가 1-0으로 리드했다.

이랜드는 후반 13분 김오규를 빼고 정재민을 넣어 승부를 걸었다. 후반 20분 콜롬비아특급 몬타뇨까지 투입됐다. 충북청주도 장혁진과 윤민호를 제외하고 최준혁과 지상욱을 넣어 굳히기에 나섰다. 충북청주는 수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박대한 골키퍼의 침착한 선방으로 넘겼다.

[사진] 충북청주 제공

이랜드는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골운이 없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오스마르가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해결해 동점골을 뽑았다. 이도 모자라 오스마르는 또 다시 코너킥 기회서 왼발로 결승골까지 뽑았다. 5분 만에 두 골을 뽑아낸 믿기 어려운 대활약이었다. 

결국 이랜드는 오스마르의 동점골과 결승골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둬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충북청주는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서울 이랜드 FC, 충북청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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