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또 세트피스로 실점했다고? 1년간 대체 뭘 한거야?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날에게 0-1로 졌다. 토트넘은 2연패에 빠졌다. 아스날(3승1무, 승점 10점)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12점)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주장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추가시간까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이 침묵하자 토트넘도 안방에서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공격과 수비 모두 되지 않았다. 박스 안에서 결정적 기회를 맞이하고도 세밀한 마지막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마르틴 외데고르와 데클란 라이스의 결장으로 토트넘이 중원을 장악했지만 점유율만 높았을 뿐이다.

후반전 결정적인 장면에서 브레넌 존슨이 헛방을 날렸다. 존슨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페드로 포로 역시 더 좋은 위치의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고 직접 슈팅했다가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의 첫 슈팅은 후반전 추가시간에서야 겨우 나왔다. 그것도 수비수 벽에 맞고 튀어나와 유효슈팅도 아니었다.

수비는 더 문제였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갈량이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내내 지적받은 세트피스 수비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가 지배한 경기였다. 하지만 또 세트피스가 문제였다.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그랬는데 정말 당황스럽다”며 아쉬워했다.

영국언론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능을 지적하고 있다. ‘90min’은 “토트넘은 악순환에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너무 완고하고 약점이 분명하다. 공격의 청사진은 훌륭하지만 큰 결함이 있다. 코너킥에서 항상 상대에게 공간을 내준다. 골 결정력도 떨어져 골이 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세트피스 코치를 따로 둘 정도로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세계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약점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토트넘의 플레이는 너무 예측이 가능하다. 감독에게 전술적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