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40홈런 40도루 대기록 달성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씩 남겨놓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83승 51패 2무를 마크하며 우승 매직넘버는 '1'이 됐다.
김도영이 몰아치기 본능을 뽐내며 다시 한번 펄펄 날아다닌 경기였다. 김도영은 이날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KIA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김도영은 1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KIA가 3-0으로 앞서고 있는 3회초. 김도영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의 초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의 올 시즌 36호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팀이 4-0 리드를 잡은 5회초 무사 1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뀐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2구째를 받아쳤으나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렇지만 김도영의 타격 감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팀이 4-5로 역전을 허용한 8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KT 불펜 투수 김민의 2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이우성의 역전 투런포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도영은 9회 또 큰 것 한 방을 터트렸다. KT가 투수를 김민에서 박영현으로 바꾼 9회초. 1사 1, 3루에서 박정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7-5를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건 김도영이었다. 그리고 김도영 타석을 앞두고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속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김도영의 올 시즌 37번째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도영의 올 시즌 성적은 13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5(513타수 177안타) 37홈런 2루타 29개, 3루타 8개, 105타점 134득점, 61볼넷 108삼진, 39도루(4실패) 장타율 0.649, 출루율 0.417, OPS(출루율+장타율) 1.066이 됐다. 올 시즌 멀티히트 경기는 54차례 해냈으며, 득점권 타율은 0.321, 대타 타율은 0.500에 달한다.
이제 김도영은 대망의 40홈런-40도루 달성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만 각각 남겨놓고 있다. 일단 40도루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단 1개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KIA가 8경기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KIA는 오늘(17일) SSG 랜더스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제 1승을 추가하거나, 혹은 2위인 삼성 라이온즈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패하기만 해도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김도영이 맹활약을 펼치며 17일 KIA의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 KBO 리그에서 40홈런-4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2015시즌 당시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뿐이었다. 당시 테임즈는 무려 47개의 홈런포를 터트리는 등 40도루의 기록을 같이 작성하며 KBO 리그 역사상 40홈런-40도루 클럽에 최초로 가입했다. 이보다 앞서 1997시즌에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당시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30홈런과 64도루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김도영이 이제 테임즈 이후 최초로 40홈런-40도루라는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이거즈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광주대성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였던 2022시즌 타율 0.237, 2023시즌 0.303의 타율을 각각 찍었던 김도영은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4월에는 KBO 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이는 올 시즌 김도영의 엄청난 활약을 예고하는 서막에 불과했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는 역대 5번째 기록이었다.
김도영의 맹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지난 7월 23일 광주 NC전에서는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며 최소 타석 내추럴 힛 포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세웠다. 또 8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 리그 선수로는 역대 9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만 20세 10개월 13일의 김도영은 KBO 리그 역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
계속해서 김도영은 8월 28일 광주 SSG전에서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을 깨트리며 최연소(만 20세 10개월 26일)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역대 3번째 30홈런-30도루 100타점 100득점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과연 김도영이 남은 8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40홈런-40도루 기록까지 세울 수 있을 것인가. KIA 팬들은 물론, KBO 리그 팬들의 시선이 김도영에게 쏠리고 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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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83승 51패 2무를 마크하며 우승 매직넘버는 '1'이 됐다.
김도영이 몰아치기 본능을 뽐내며 다시 한번 펄펄 날아다닌 경기였다. 김도영은 이날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KIA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김도영은 1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KIA가 3-0으로 앞서고 있는 3회초. 김도영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의 초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의 올 시즌 36호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팀이 4-0 리드를 잡은 5회초 무사 1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뀐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2구째를 받아쳤으나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렇지만 김도영의 타격 감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팀이 4-5로 역전을 허용한 8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KT 불펜 투수 김민의 2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이우성의 역전 투런포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도영은 9회 또 큰 것 한 방을 터트렸다. KT가 투수를 김민에서 박영현으로 바꾼 9회초. 1사 1, 3루에서 박정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7-5를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건 김도영이었다. 그리고 김도영 타석을 앞두고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속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김도영의 올 시즌 37번째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도영의 올 시즌 성적은 13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5(513타수 177안타) 37홈런 2루타 29개, 3루타 8개, 105타점 134득점, 61볼넷 108삼진, 39도루(4실패) 장타율 0.649, 출루율 0.417, OPS(출루율+장타율) 1.066이 됐다. 올 시즌 멀티히트 경기는 54차례 해냈으며, 득점권 타율은 0.321, 대타 타율은 0.500에 달한다.
이제 김도영은 대망의 40홈런-40도루 달성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만 각각 남겨놓고 있다. 일단 40도루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단 1개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KIA가 8경기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KIA는 오늘(17일) SSG 랜더스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제 1승을 추가하거나, 혹은 2위인 삼성 라이온즈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패하기만 해도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김도영이 맹활약을 펼치며 17일 KIA의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김도영은 올 시즌 타이거즈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광주대성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였던 2022시즌 타율 0.237, 2023시즌 0.303의 타율을 각각 찍었던 김도영은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4월에는 KBO 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이는 올 시즌 김도영의 엄청난 활약을 예고하는 서막에 불과했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는 역대 5번째 기록이었다.
김도영의 맹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지난 7월 23일 광주 NC전에서는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며 최소 타석 내추럴 힛 포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세웠다. 또 8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 리그 선수로는 역대 9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만 20세 10개월 13일의 김도영은 KBO 리그 역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
계속해서 김도영은 8월 28일 광주 SSG전에서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을 깨트리며 최연소(만 20세 10개월 26일)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역대 3번째 30홈런-30도루 100타점 100득점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과연 김도영이 남은 8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40홈런-40도루 기록까지 세울 수 있을 것인가. KIA 팬들은 물론, KBO 리그 팬들의 시선이 김도영에게 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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