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가 그래미상 수상곡인 ‘Flowers(플라워스)’를 만들 때 브루노 마스의 곡을 표절했다는 혐의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매체 TMZ 보도에 따르면 템포 뮤직 인베스트먼트는 사이러스의 ‘플라워스’가 브루노 마스의 2012년 발라드 ‘When I Was Your Man’과 많은 음악적 유사성을 띄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노래에 대한 저작권을 일부 소유하고 있는 투자 플랫폼은 ‘플라워스’의 코러스, 하모니, 멜로디, 코드 진행 및 가사가 브루노 마스의 노래에서 의도적으로 가져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는 이 소송에서 원고로 지명돼 있지 않다.
브루노 마스와 마일리 사이러스 측은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올해 초 마일리 사이러스는 ‘플라워스’로 올해의 레코드상과 테일러 스위프트와 빌리 아일리시를 제치고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상을 수상, 첫 그래미상을 품에 안았다.
사이러스는 올해의 음반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은 정말 놀랍지만, 이게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제 내 인생은 아름다웠다”며 “세상의 모든 사람이 그래미상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훌륭하다. 그러니 이번 수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