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가 선을 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홈팀 레알 소시에다드를 2-0으로 이겼다.
비니시우스와 킬리안 음바페가 두 번의 페널티킥을 얻어내 각각 성공시키면서 두 골차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3분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비니시우스가 구보 다케후사의 어깨를 강하게 밀었다. 구보는 이미 동료에게 패스를 준 상태라 공과 상관없는 플레이였다. 비니시우스가 구보를 견제하려는 의도적인 목적으로 강하게 쳤다.
넘어진 구보는 부상의 위험을 입었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지만 화가 난 구보는 주심에게 카드를 요구했다. 하지만 주심은 해당 장면을 보지 못했고 비니시우스는 카드도 받지 않고 넘어갔다.
비니시우스의 비매너 행동을 두고 동양인 구보에게 인종차별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구보가 보복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특별한 원인을 제공한 것도 아니었다.
문제는 비니시우스가 라리가에서 항상 인종차별을 당한다며 호소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여러 구단의 팬들이 비니시우스가 등장할 때마다 “흑인을 여기서 뛸 자격이 없다. 경기장에서 나가”라며 흑인을 비하하는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비니시우스에게 물병 등을 던지는 노골적인 인종차별주의자 팬들도 많다.
계속되는 차별에 대해 비니시우스는 눈물을 쏟았다. "인종차별이 계속되면서 점점 축구하는 게 싫어진다. 우리가 변해야 한다. 인종차별자가 있는 스페인은 월드컵도 개최할 자격이 없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