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SSG 랜더스 구단 역사를 다시 쓴 기예르모 에레디아(33)가 막판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힘을 보탠다.
SSG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지난 17일 홈에서 1위 팀 KIA 타이거즈를 2-0으로 제압한 SSG는 3연승을 달리며 65승 2무 68패로 5위 KT 위즈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전날(18일) KT가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하는 행운도 뒤따랐다.
SSG의 최근 상승세에 에레디아의 이름을 빼놓고 말할 순 없다. 지난 주말 인천 삼성전에서 SSG는 이틀 연속 만루 홈런을 맞고도 모두 이겼다. 에레디아가 2경기 모두 2안타 2타점을 올린 덕분이었다. 17일 인천 KIA전 승리도 에레디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에레디아는 8회 말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에레디아는 3경기 연속 타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108타점을 달성, SSG 구단 외국인 선수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의 107타점이다. 이때 페르난데스는 45홈런을 쏘아 올리며 달성한 것이어서 고작 18홈런에 불과한 에레디아의 타점 생산 능력은 더욱 돋보인다.
에레디아의 놀라운 타점 생산은 꾸준함과 상황을 가리지 않는, 이른바 약점이 없는 선수여서 가능했다. 그는 좌투수 상대 타율 0.364, 우투수 상대 0.368로 심지어 언더 투수를 상대로도 0.308로 3할 이상의 타율을 보여줬다.
구단과 구장도 가리지 않아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5경기 타율 0.426으로 가장 강했고, 가장 약한 키움 히어로즈에도 14경기 타율 0.293으로 3할에 육박하는 콘택트 능력을 보였다. 구장 역시 롯데의 홈 사직구장에서 무려 7경기 타율 0.556을 기록했고, 외야가 넓어 장타도 잘 잡히는 잠실야구장(0.250), 고척스카이돔(0.297)에서만 비교적 약했다.
뛰어난 클러치 능력은 막판 순위 경쟁에 있어 가장 힘이 되는 부분이다. 에레디아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25(153타수 65안타) 9홈런 90타점에 달한다. 또한 1~3회 타율 0.354, 4~6회 0.372, 7회 이후 0.356으로 경기 후반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 SSG가 적지 않은 점수 차에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됐다.
막판 9경기는 에레디아에도 중요하다. 현재 127경기 타율 0.361(507타수 183안타) 18홈런 108타점 75득점 4도루, 출루율 0.398 장타율 0.529 OPS 0.927을 기록 중이다. 타율 1위, 최다안타 2위, 타점 공동 5위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올해 외야수들이 쟁쟁한 탓에 골든글러브 수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야수 홈런, 타점 1·2위의 구자욱(삼성·31홈런 111타점), 멜 로하스 주니어(KT·32홈런 109타점)의 활약이 눈부신 가운데 타율 1위 에레디아와 최다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뒤쫓는 형태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SSG를 극적인 포스트시즌 막차를 태우고 타율 1위를 수성한다면 가능성을 훨씬 높아진다.
SSG는 이날 인천 키움전을 시작으로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8연전을 시작한다. 가을야구에 열망을 지닌 에레디아도 끝까지 이 기회를 놓칠 생각이 없다. 그는 17일 경기 승리 후 "외국인 선수로서 최다 기록을 세워서 영광이다. 개인 커리어에도 큰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팀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달성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팀원들 모두 가을야구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원들이 함께 뭉쳐서 중요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팬분들을 위해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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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지난 17일 홈에서 1위 팀 KIA 타이거즈를 2-0으로 제압한 SSG는 3연승을 달리며 65승 2무 68패로 5위 KT 위즈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전날(18일) KT가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하는 행운도 뒤따랐다.
SSG의 최근 상승세에 에레디아의 이름을 빼놓고 말할 순 없다. 지난 주말 인천 삼성전에서 SSG는 이틀 연속 만루 홈런을 맞고도 모두 이겼다. 에레디아가 2경기 모두 2안타 2타점을 올린 덕분이었다. 17일 인천 KIA전 승리도 에레디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에레디아는 8회 말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에레디아는 3경기 연속 타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108타점을 달성, SSG 구단 외국인 선수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의 107타점이다. 이때 페르난데스는 45홈런을 쏘아 올리며 달성한 것이어서 고작 18홈런에 불과한 에레디아의 타점 생산 능력은 더욱 돋보인다.
에레디아의 놀라운 타점 생산은 꾸준함과 상황을 가리지 않는, 이른바 약점이 없는 선수여서 가능했다. 그는 좌투수 상대 타율 0.364, 우투수 상대 0.368로 심지어 언더 투수를 상대로도 0.308로 3할 이상의 타율을 보여줬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김진경 대기자 |
구단과 구장도 가리지 않아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5경기 타율 0.426으로 가장 강했고, 가장 약한 키움 히어로즈에도 14경기 타율 0.293으로 3할에 육박하는 콘택트 능력을 보였다. 구장 역시 롯데의 홈 사직구장에서 무려 7경기 타율 0.556을 기록했고, 외야가 넓어 장타도 잘 잡히는 잠실야구장(0.250), 고척스카이돔(0.297)에서만 비교적 약했다.
뛰어난 클러치 능력은 막판 순위 경쟁에 있어 가장 힘이 되는 부분이다. 에레디아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25(153타수 65안타) 9홈런 90타점에 달한다. 또한 1~3회 타율 0.354, 4~6회 0.372, 7회 이후 0.356으로 경기 후반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 SSG가 적지 않은 점수 차에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됐다.
막판 9경기는 에레디아에도 중요하다. 현재 127경기 타율 0.361(507타수 183안타) 18홈런 108타점 75득점 4도루, 출루율 0.398 장타율 0.529 OPS 0.927을 기록 중이다. 타율 1위, 최다안타 2위, 타점 공동 5위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올해 외야수들이 쟁쟁한 탓에 골든글러브 수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야수 홈런, 타점 1·2위의 구자욱(삼성·31홈런 111타점), 멜 로하스 주니어(KT·32홈런 109타점)의 활약이 눈부신 가운데 타율 1위 에레디아와 최다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뒤쫓는 형태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SSG를 극적인 포스트시즌 막차를 태우고 타율 1위를 수성한다면 가능성을 훨씬 높아진다.
SSG는 이날 인천 키움전을 시작으로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8연전을 시작한다. 가을야구에 열망을 지닌 에레디아도 끝까지 이 기회를 놓칠 생각이 없다. 그는 17일 경기 승리 후 "외국인 선수로서 최다 기록을 세워서 영광이다. 개인 커리어에도 큰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팀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달성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팀원들 모두 가을야구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원들이 함께 뭉쳐서 중요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팬분들을 위해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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