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첫 경기부터 고생할 것 같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20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독일 '챔피언'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맞붙어 0-4로 완패했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가 폐지되고, 3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후 4개의 포트에서 각각 2팀씩 무작위로 추첨된 8개 팀과 맞붙으며, 그 결과에 따라 본선 토너먼트 진출팀이 결정된다. 36개 팀 중 1위에서 8위까지의 팀은 16강에 바로 진출하며, 9위에서 24위에 위치한 팀들은 두 팀씩 짝을 지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들이 16강에 합류하게 된다.
황인범을 새롭게 영입하며 중원 보강에 성공한 페예노르트지만, 레버쿠젠은 강했다. 첫 경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페예노르트는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후반전 페예노르트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경기는 레버쿠젠의 4-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은 데뷔전이라고는 믿기 힘든 경기력을 보여줬다.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3번의 슈팅을 날렸다. 81번의 볼터치를 기록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82%(51/62),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0회, 클리어링 1회, 볼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면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황인범은 전체적으로 부진한 페예노르트의 동료들을 커버한다고 고전했다. 특히 오른쪽 풀백 로톰바의 플레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로톰바가 지속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했으나 전혀 수비 리커버리를 오지 않으면서 계속 황인범이 수비 커버까지 책임져야 했다.
이날 로톰바는 단 한 번의 태클을 시도하지 않았고 수비적 행동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심지어 지상 볼 경합에서도 3번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거기다 볼도 2번이나 뺏기면서 수비적으로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렇다고 공격적으로 잘한 것도 아니었다. 무려 42번의 터치에도 공격 지역 패스는 4번, 드리블이나 크로스도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존재감이 없는 선수에 가까웠다. 통계 전문 매체 '폿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선발, 교체로 나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반면 로톰바에게는 4.9점으로 최악의 평가르 ㄹ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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