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이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된 가운데, 팀은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3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홈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에는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고, 중원에는 루카스 베리발,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위치했다. 수비는 벤 데이비스, 미키 반 더 벤,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가 맡았으며,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반면 카라바흐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주니뉴 비에이라가 출전했고, 2선에는 압델라 주비르, 야신 벤지아, 토랄 바이라모프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패트릭 안드라데와 훌리오 호망이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엘빈 차파클리예프, 베다비 휘세이노프, 바훌 무스타파자데, 마테우스 실바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마테우시 코찰스키가 맡았다.
전반 8분 토트넘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드라구신이 주니뉴의 압박에 볼을 빼앗기고 이를 저지하려다 뒤에서 반칙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반 더 벤의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토트넘은 급하게 베리발을 빼고 우도기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먼저 골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카라바흐 진영에서 사르가 공을 뺏은 후 솔랑케에게 연결했고 솔랑케는 오른쪽에 있던 존슨에게 패스했다. 존슨은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후반전 시작 후 7분 토트넘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쿨루셉스키의 코너킥을 카라바흐 골키퍼가 쳐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사르가 잡아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2-0으로 앞서나갔다.
카라바흐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비수마가 차파클리예프를 넘어뜨렸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바이라모프가 키커로 나섰지만 그의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도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무산됐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솔랑케에게 패스하며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솔랑케의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3분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카라바흐 골키퍼가 이를 막았으나 흘러나온 공을 솔랑케가 마무리하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로써 토트넘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득점 직후 손흥민이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며 주저앉았다. 그는 후반 26분 경기장에 앉은 채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부상 방지 차원에서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카라바흐는 후반 34분 만회골을 넣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주니뉴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있었다.
토트넘은 이후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0명으로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도 3-0 승리를 거두며 유로파리그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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