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잘 풀어낸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지난해 두 번의 PWS 우승에 이어 PGC까지 우승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서울' 조기열과 '샬루트' 우제현이 각각 디플러스 기아(DK)와 광동으로 유니폼을 달리 입으면서 다나와의 2024년 출발은 잔인했다.
주연에서 조연으로 전락했다는 쓴소리가 나왔지만, 두 명의 베테랑 '이노닉스' 나희주와 '로키' 박정영이 다시 중심을 잡으면서 대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노닉스' 나희주는 페이즈2 우승이 절실한 현 상황에서도 조바심 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전했다.
다나와는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2 2주 1일차 경기에서 2치킨 56점(30킬)을 획득, 디플러스 기아(DK, 55점), T1(51점)을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했다.
1일차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6에서 발군의 생존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톱2를 이끌었던 '이노닉스' 나희주는 "1일차 경기를 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잘 풀어가고 있는 점도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며 담담하게 1일차 경기를 총평했다.
첫 경기였던 매치1부터 5킬로 화력의 한 축을 책임졌던 '로키' 박정영은 "딱히 비결은 없다. 재밌게 하려고 했다"고 특유의 장난기로 답했다.
다나와는 PGC에 출전하기 위해 포인트를 최대한 올려야 하는 상황. 이를 위한 심리적인 부담감을 묻자 나희주는 '우승'이라는 두 글자를 언급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했다.
"부담이 크게 되지는 않는다. 우승을 해야 PGC 출전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준비를 잘하면 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