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최악의 시나리오’ 햄스트링 다친 손흥민, 요르단 원정경기 못 뛰나
입력 : 2024.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2, 토트넘)이 쓰러졌다. 홍명보호에게 최고의 시련이 닥쳤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카라바흐를 3-0으로 이겼다.

경기 중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71분만 뛰고 교체됐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고 결국 더 이상 뒤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슈팅을 시도한 뒤 허벅지에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토트넘과 한국대표팀을 오가며 장거리 이동으로 오랜 경기를 뛴 피로가 누적돼 부상으로 번졌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손흥민은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아예 맨체스터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물론이고 한국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당장 오는 10월 7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1승1무, +2)은 요르단(1승1무, +2)에 다득점에서 밀린 조 2위다.

조 선두싸움이 걸린 요르단전에 손흥민이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일단 30일 오전 요르단전 명단을 발표한다. 주장 손흥민은 부상 중임에도 당연히 포함될 것이다.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 마지막까지 손흥민의 출전가능성을 포기할 수 없다. 설령 손흥민이 뛰지 못하더라도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기에 무조건 데려가야 한다.

요르단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 2월 7일 카타르에서 개최된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은 요르단에게 0-2 완패를 당해 탈락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스리톱을 내세웠다. 황인범, 박용우, 이재성 중원에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수비에 골키퍼 조현우였다.

당시 한국은 요르단에게 계속 측면공격을 허용하는 등 풀백진에 문제가 많았다. 박용우도 잦은 실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국은 중원싸움에서 완패를 하면서 요르단에게 수많은 공격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야잔 알 나이마트와 무사 알 타마리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요르단 센터백 야잔 아부 아랍은 한국 공격진을 잘 막아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지난 7월 FC서울에 합류했다. K리그에서 뛰는 야잔은 주민규 등 K리그 공격수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어 매우 까다로운 상대다.

손흥민이 뛰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한국의 공격은 무뎌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 외에도 공격수가 많지만 누구도 그를 대체할 수 없다. 요르단전 무조건 이겨야 하는 한국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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