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4)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 등을 인용,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사우게이트 전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맨유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이날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앞선 리버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에서 0-3 패배다.
이날 맨유는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동력을 잃었지만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맨유가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에 밀리는 중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에서 개최된 유로 2024를 준비하는 도중 맨유와 강하게 연결됐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강하게 거론되던 때였다.
당시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은 맨유 지휘봉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의 잉글랜드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스페인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이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은 결국 2016년부터 8년 동안 이어오던 잉글랜드 지휘봉을 놓았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은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짐 랫클리프 이오네스 회장이 구단주로 나선 맨유는 여전히 사우스게이트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이네오스 내부에서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의 상황도 바뀌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업무에 집중할 때와는 달리 맨유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텐 하흐 감독의 후임 자리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이 계속 부진할 경우 사령탑을 교체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그럴 경우 가장 유력 후보로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물론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만 후보가 아니다. 인터 밀란을 이끌고 있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 역시 잠재적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은 스타군단인 잉글랜드를 이끌고 2018 월드컵 4강, 유로 2020 결승, 유로 2024 결승까지 진출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당장 새 직장을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급박하게 돌아가는 맨유의 상황이 가만두지 않을 것 같다.
2006년 미들즈브러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이 맨유를 맡게 되면 지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클럽 사령탑에 복귀하게 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