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34)를 영입했다.
FC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슈체스니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슈체스니는 1990년생 폴란드 국적의 골키퍼로 지난 2008년 아스날에서 프로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AS 로마를 거쳐 2017년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지난 8월 유벤투스와 계약이 종료된 뒤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그랬던 슈체스니에게 다시 장갑을 껴줄 것을 제안한 팀이 있었으니 바로 바르셀로나다. 주전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장기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바르셀로나는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6라운드 비야레알 CF와 경기에서 5-1로 대승했다.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2골, 하피냐가 2골을 기록했고 파블로 토레가 골을 추가하면서 완벽한 승리를 거둬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팬들은 쉽게 웃지 못했다. 테어 슈테겐의 부상이 원인이다.
스페인 '아스'는 "바르셀로나에 또 다시 장기 부상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테어 슈테겐은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막으려다 불운하게 쓰러졌다. 그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기 진단에 따르면 오른쪽 무릎 슬개건 부상이며 십자인대 파열은 아니다"라며 "그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첫 검사를 받았다"라고 알렸다.
현재 바르셀로나 구단 내부에선 이 부상을 향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매체는 "이번 부상으로 바르셀로나는 총 8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테어 슈테겐의 부상 정도에 따라 이냐키 페냐를 주전 골키퍼로 기용할지, 아니면 새 선수를 영입할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슈체스니를 선택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8월 축구 인생을 마무리했던 것처럼 보였던 슈체스니는 고향 바르샤바를 떠나 아스날, AS 로마, 유벤투스 등 명문 클럽들을 거쳐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가 아스날, 로마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유벤투스는 그를 '지안루이지 부폰의 후계자'로 택했고 지난 7시즌 동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3번의 리그 우승, 3번의 컵대회 우승, 2번의 슈퍼컵 우승을 거머쥐었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