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분' 김민재 '철벽 수비'→노이어 실수에 울었다... 뮌헨, '마르티네스 미친 선방쇼' 빌라에 0-1 일격 '시즌 첫 패배'
입력 : 2024.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안정적 수비에도 아스톤 빌라에 패했다.

뮌헨이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에서 빌라에 0-1 패했다.

김민재는 왼쪽 중앙 수비수로 출격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후반 41분까지 약 86분을 뛰었다. 탄탄한 수비와 넓은 시야, 안정적인 빌드업을 보여줬지만 팀 패배에 고개 숙였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 세르주 그나브리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슈아 키미히가 형성했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빌라도 4-3-2-1로 맞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올리 왓킨스가 출격했다. 2선에 제이콥 램지, 모건 로저스, 제이든 필로진-비데이스가 위치했다. 아마두 오나나와 유리 틸레망스가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은 루카 디뉴, 파우 토레스, 디에구 카를로스, 에즈리 콘사가 포진했다.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뮌헨이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빌라의 촘촘한 수비에 이렇다 할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다.

전반 6분 케인이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발을 뻗어 막아냈다. 주심은 케인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뮌헨이 위기를 넘겼다. 빌라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판독 후 골이 취소됐다. 전반 22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동선이 겹치며 볼을 처리하지 못한 사이 토레스가 문전에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오프사이드로 판명됐다.

뮌헨이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29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그나브리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까지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문전에서 패스를 기다리던 케인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고 그나브리가 손을 들어 사과했다.

뮌헨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8분 키미히가 빌라 진영 중앙부근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올리세의 놀라운 슈팅이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더 놀라운 선방에 막혔다. 전반 40분 올리세가 박스 바깥 왼편에서 왼발로 감아 찼다. 볼은 골대 상단 구석으로 향했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 김민재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잘못 착지해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금방 일어나 뛰었다. 추가시간 2분이 모두 흐르고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세르주 그나브리(오른쪽)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대 아스톤 빌라의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세르주 그나브리(오른쪽)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대 아스톤 빌라의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뮌헨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망을 빼고 자말 무시알라를 투입했다. 무시알라가 투입된 뮌헨의 후반 공격은 더욱 활발해졌다.

후반 초반 뮌헨이 몰아붙였다. 후반 12분 올리세가 박스 중앙에서 두 번이나 슈팅했지만 연거푸 수비에 막혔다. 후반 16분에는 그나브리가 박스 왼편에서 슈팅했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에 막혔다.

김민재의 '슈퍼 리커버리'가 빛났다. 후반 30분 무시알라가 슈팅 기회에서 볼을 빼앗기며 빌라의 역습이 전개됐다. 하지만 김민재가 빌라 공격수에게 재빨리 다가가 볼을 빼앗았고 빌라의 좋은 역습 기회는 무산됐다.

빌라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4분 토레스가 전방으로 뛰는 존 듀란을 향해 길게 롱패스를 찔렀다. 듀란은 골문을 비우고 나온 노이어를 보고 그대로 슈팅했다. 볼은 노이어의 키를 넘어 골망 안으로 향했다.

뮌헨은 후반 35분 김민재와 라이머 수비수 둘을 빼고 마티스 텔과 레온 고레츠카를 동시에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그나브리가 문전에서 논스톱 슛을 때렸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케인의 논스톱 슈팅을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또 발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모두 흐르고 경기는 뮌헨의 0-1 패배로 끝났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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