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리버풀 겨울 이적설이 돌았던 마르틴 수비멘디(25)가 레알 소시에다드 잔류한 것에 "행복하다"고 전했다. 리버풀에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는 엔도 와타루(31)에게 희소식이다.
스페인 '노티시아스 데 기푸스코아'는 4일(한국시간) "수비멘디가 이번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올 시즌 전부터 새로운 6번 미드필더를 원했다.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들여 수비멘디의 영입을 시도했다. 협상은 잘 진행됐고 이적이 곧 이뤄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수비멘디가 이마놀 알과실 소시에다드 감독과 대화 후 돌연 소시에다드 잔류를 선언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비멘디는 지난 여름 이적 사가와 관련해 "내 철학은 항상 제 느낌 그대로를 유지하는 것이고 지금까지 일이 잘 진행됐다. 물론 어떤 사건과 불편한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소시에다드에 있고 행복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소시에다드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2승2무4패(승점 8) 14위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멘디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리버풀 이적 거절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 4~5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나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껏 해 온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우리는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고 좋은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시에다드 유스 출신 수비멘디는 구단을 향한 충성과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여름 리버풀 이적을 코앞에 두고 잔류를 선언한 이유도 이와 관계 깊다.
최근 수비멘디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리버풀 이적을 노린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달 영국 '트리발 풋볼'은 "수비멘디가 리버풀 이적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며 "리버풀은 이번 여름에 바이아웃을 내고서라도 수비멘디를 데려갈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수비멘디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같은 포지션의 엔도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엔도는 개막 후 리그 6경기 동안 단 '5분' 출전에 그쳤다. 후반 막판 투입된 2경기 출전이 전부다. 리그 외에 컵대회에서는 지난달 26일 웨스트햄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 모처럼 출전해 82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슬롯 감독 체제에서는 완전히 주전에서 밀려났다.
사실 엔도의 위기는 시즌 전부터 감지됐다. 슬롯 감독은 프리시즌에서도 엔도 외에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등 중앙 미드필더에게 6번 롤을 부여했다. 시즌 시작 후 슬롯 감독은 엔도보다 좀 더 공격적 성향의 6번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마틴 수비멘디를 영입하려 했던 이유다.
시즌이 시작되자 슬롯 감독은 흐라번베르흐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로 중원을 구성했다. 둘은 개막부터 지금까지 모두 선발로 나서며 리버풀의 초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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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스페인 '노티시아스 데 기푸스코아'는 4일(한국시간) "수비멘디가 이번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올 시즌 전부터 새로운 6번 미드필더를 원했다.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들여 수비멘디의 영입을 시도했다. 협상은 잘 진행됐고 이적이 곧 이뤄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수비멘디가 이마놀 알과실 소시에다드 감독과 대화 후 돌연 소시에다드 잔류를 선언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비멘디는 지난 여름 이적 사가와 관련해 "내 철학은 항상 제 느낌 그대로를 유지하는 것이고 지금까지 일이 잘 진행됐다. 물론 어떤 사건과 불편한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소시에다드에 있고 행복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소시에다드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2승2무4패(승점 8) 14위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멘디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리버풀 이적 거절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 4~5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나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껏 해 온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우리는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고 좋은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르틴 수비멘디. /AFPBBNews=뉴스1 |
최근 수비멘디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리버풀 이적을 노린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달 영국 '트리발 풋볼'은 "수비멘디가 리버풀 이적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며 "리버풀은 이번 여름에 바이아웃을 내고서라도 수비멘디를 데려갈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수비멘디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같은 포지션의 엔도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엔도는 개막 후 리그 6경기 동안 단 '5분' 출전에 그쳤다. 후반 막판 투입된 2경기 출전이 전부다. 리그 외에 컵대회에서는 지난달 26일 웨스트햄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 모처럼 출전해 82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슬롯 감독 체제에서는 완전히 주전에서 밀려났다.
사실 엔도의 위기는 시즌 전부터 감지됐다. 슬롯 감독은 프리시즌에서도 엔도 외에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등 중앙 미드필더에게 6번 롤을 부여했다. 시즌 시작 후 슬롯 감독은 엔도보다 좀 더 공격적 성향의 6번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마틴 수비멘디를 영입하려 했던 이유다.
시즌이 시작되자 슬롯 감독은 흐라번베르흐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로 중원을 구성했다. 둘은 개막부터 지금까지 모두 선발로 나서며 리버풀의 초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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