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복귀 '다음주' 예고..쯔양 ''당분간 야외방송NO, 해외나갈 것'' [종합]
입력 : 2024.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 친구로부터 폭행, 협박을 당했던 사태를 딛고, 3개월만에 근황을 전했다. 아직 소송은 완벽하게 해결하지 않았지만 다시 씩씩하게 용기내 복귀를 알렸다. 

4일 밤, 쯔양이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으로 채널을 복귀했다. 

이날 쯔양은 오랜만에 라이브 방송으로 인사를 전하며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팬들의 댓글로 소통을 시작했다. 쯔양은 "너무 반갑다, 너무 보고싶었다"며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며 3개월만에 근황을 전했다.

쯔양은 "(응원해준 분들에게) 먼저 감사하단 얘기를 하고 싶다"며 "오랜만에 방송하는 것 같아, 감사하단 말부터 하고 싶었다"며 어렵게 운을 뗐다. 쯔양은 "쉬면서 댓글을 많이 봤다"며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들어, 한분 한분씩 너무 감사하다, 제가 뭐라고 과분한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거듭 강조했다. 

쯔양은 긴장된 마음을 추스리며 조심스럽게 얘기를 이어나갔다. 쯔양은 "3개월간 많이 쉬며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힘들기도 해, 이 일들이 언젠가 터질 거라 생각했다, (사건이) 터지게 되면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아, 다시는 방송도 못할 것 같았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쯔양은 "예상과 다르게 (응원)해주셔서 생각보다 잘 버틴 것 같다"고 말했다. 쯔양은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힘든 마음이 덜 해졌다"며 "다시 (유튜브 복귀를) 돌아가도 되나 생각도 했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중간중간 해외 팬들과도 소통한 쯔양은 국내 뿐만 아닌 국외 팬들에게도 많은 응원을 받았다. 쯔양은 "과거도 많이 돌아봤다"며 "(과거) 후회되는 부분들이 많아, 왜 그렇게 선택했을 까 (내 과거를) 돌아봤다"고 했다. 쯔양은 "어쩔 수 없었다는 자기 합리화도 해보고, 엄청 울기도 했다"며 "많은 생각을 많이 했던 시간, 이미 살아온 걸 바꿀 순 없어, 후회되는 선택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말하길 잘했다 싶다"고 했다.
쯔양은 "이미 과거는 다 지난 일,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최근 용기를 낸 모습을 보였다. 

쯔양은 "내가 지켜야할 가족, 직원들이 있다"며 3개월 만에 복귀한 이유를 전하며 "댓글로 응원을 보니 다시 그때(방송할 때)로 돌아가고 싶더라"며 "내가 돌아가도 되나 싶으면서도 내 욕심으로 다시 하고 싶었다"고 했다. 쯔양은 "방송 억지로 하지 않았냐고, 안 돌아와도 된다고 했다, 엄청 힘들었지만 방송 덕분에 살아가기도 했다"며 "내가 별 것도 아닌데, 좋아해주신 분들 보며 행복했다, 낮았던 자존감도 올라갔다"며 복귀 이유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쯔양은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해보려 한다"며 다시 한 번 용기를 냈다. 

쯔양은 "지난 일 후회보다 열심히 하는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대해서는 "해결된지 궁금해하지만 아직 (사건) 진행 중에 있다"며  "감사하게도 조사를 잘 하고 계셔, 해결 중에 있다, 앞으로 잘 해결해볼 것"이라며 아직 소송은 진행 중인 상황을 전했다.

또 복귀에 대한 질문엔 "지금하려 한다"며 "열심히 해야 직원들도 먹여살린다, 재정난도 있다"며 솔직하게 말하면서 "진심으로 방송도 하고 싶었다, 다시 할 거지만 당분간 야외방송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좋아해, 한 두번 정도는 소통하며 라이브 먹방을 집에서 할 것 같다"며 "3개월 전에 찍어둔 영상이 있어, 그 영상도 올릴 것"이라 말했다. 쯔양은 "(3개월 전에) 천만 영상도 만들었는데, 일이 터져서 못 올렸다, 그 영상도 올릴 것"이라 말하며 "해외에서도 촬영할 것, 한국에선 당분간 힘들 것 같아 해외에서 촬영하는 것도 올릴 것"이라 말했다. 

쯔양은 "이후 원래대로 이어갈 것, 혼자 소소하게 하는 먹방이 될 것, 맛있는거 소개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복귀 첫 방송에 대해 "다음주 쯤, 라이브로 라면 어떨까 싶다"며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쯔양은 "나보다 힘든 사람 더 많을 텐데, 배부른 소리하는 건 아닐 것 같다"며 "난 정말 괜찮다, 라이브 방송 켜니 너무 행복하다, 3개월 중 가장 행복하다"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특히 방송 말미 그는 "(루머)퍼뜨리는 분들에게 맞서 싸울 것, 나같은 (피해자) 사람이 나오지 않게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루머에 대해선) 더이상 해명하지 않을 예정, 힘써주시는 직원분들 전적으로 믿을 것, 적극적으로 해결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 씨가 자신을 상대로 저지른 4년 간의 폭행, 착취 등을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사이버 레카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 등이 쯔양의 사생활을 빌미로 돈을 뜯어낸 혐의도 알려져 논란이 됐다.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등은 지난달 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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