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의 진주' 이강인의 뒤를 이을 재목이 나타났다...'라리가 데뷔 임박'→지로나 김민수,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입력 : 2024.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스페인 라리가 소속 지로나 B팀의 김민수가 범상치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지로나에서 나온 진주"라는 제목으로 유스 레벨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수의 놀라운 성장세에 주목했다.


매체는 "한국인 김민수는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차별화된 선수 중 한 명임을 입증해 냈다. 그는 등번호 7번을 달고 자신이 유스 리그 선수들보다 한 단계 더 앞서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수는 이미 유스팀 보다 B팀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몇몇 동료들과 같다. 이 젊은 윙어는 페예노르트 수비진의 골칫거리였다. 그는 오른쪽 윙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그라운드 전체를 자유롭게 누빌 수 있다. 김민수는 18세의 나이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유소년 선수라기 보다는 B팀에 더 근접한 선수이다"고 덧붙였다.



매체 언급대로 김민수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김민수는 B팀에서 시즌 초반임에도 3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에 '스포르트'를 비롯한 다수의 스페인 매체에선 그가 곧 라리가 무대에 데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민수가 갑작스레 1군 무대에 안착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23년 여름 이후 종종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지난해 여름엔 1군 소속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며 UE울로트, 안도라와의 경기에선 골까지 터트렸다.


미래 전망도 밝다. 그는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18세가 됨과 동시에 구단과 2027년까지 연장 계약에 서명했다. 만일 김민수가 지로나 1군으로 승격해 리그 데뷔에 성공할 경우 그는 역대 8번째 라리가 무대를 경험한 한국인 선수가 된다. 앞서 라리가 무대를 밟은 선수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 등이다.


특히 김민수는 2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떠나 현지 생활에 익숙한 한국인 선수라는 점 등에서 발렌시아, 마요르카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의 성공 신화를 연상케 한다.

사진=지로나 SNS, 김민수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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