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엎치락 뒤치락하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접전 끝에 '파워랭킹 1위' 젠지가 웃었다. 젠지가 LPL 2번시드 톱 e스포츠(TES)를 꺾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4일 오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TES와 경기에서 '페이즈' 김수환이 카이사로 14킬 1데스 11어시스트 킬 관여율 100%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25-17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 2승째를 올리면서 3라운드 승자조에 안착했다. TES는 스위스 스테이지 첫 패배를 기록했다.
초반 구도는 TES가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젠지 역시 유충 교전에서 '쵸비' 정지훈의 요네가 2킬을 챙기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369' 바이지하오가 럼블로 한타 구도에서 힘을 낸 TES가 앞서나갔지만, 젠지의 원딜 '페이즈' 김수환이 카이사로 협곡을 장악하면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요네와 카이사가 성장을 거듭한 젠지는 20분대에 접어들자 그야말로 경기를 지배했다. 바론 버프를 차지한 젠지는 본격적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두 번째 등장한 내셔남작 역시 젠지에게 돌아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33분 TES의 본진에 돌입해 상대의 저항을 정리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