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바쁜 와중에 흔쾌히 출연''..'문을 여는 법' 부산국제영화제 GV 성료
입력 : 2024.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이정 기자]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배우 김남길과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함께 기획 제작한 영화 '문을 여는 법'(기획/제공: KB국민은행ㅣ기획/제작: ㈜길스토리이엔티, 문화예술NGO 길스토리ㅣ감독: 박지완 허지예)이 박지완 감독, 허지예 감독, 채서은 배우 그리고 자립준비청년 박강빈과 함께 한 부산국제영화제 GV를 성료하고 티저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배우 김남길과 KB국민은행이 자립준비청년들과의 문화적 연대를 이루기 위해 제작한 영화 '문을 여는 법'이 2024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상영과 함께 진행된 GV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3일 메가박스 부산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문을 여는 법'의 GV에는 영화를 공동 연출한 박지완 감독과 허지예 감독, 주인공 ‘하늘’ 역을 맡은 채서은 배우 그리고 자립준비청년 박강빈이 함께 해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 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정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주고자 기획, 제작된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행사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은 GV 현장까지 이어져 감독과 배우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과 같은 자립준비청년이 참석, 영화와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다양하고 풍성한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먼저 박지완 감독과 허지예 감독은 '문을 여는 법'을 공동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진입할 때 혼자서는 힘든 부분들이 있고 사회가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작품을 만나서 하게 되었다.(박지완)”, “박지완 감독에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고 거절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박지완 감독 영화도 너무 좋아하고 이 주제에 관해 다룰 기회가 있다는 것도 너무 좋은 일이기 때문에 함께 하게 됐다.(허지예)” 라는 말로 평소 관심을 가진 이야기를 함께 연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내 집을 하루 아침에 잃게 된 자립준비청년 ‘하늘’ 역의 채서은 배우는 출연 계기와 맡은 캐릭터에 대해 “판타지를 너무 좋아해서 감독님과 미팅이 있다는 얘기를 알기 전에 혼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봤다. 그리고 감독님과 미팅할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티브 얘기가 나와서 운명인가 생각했다. 처음 대본을 읽을 때 ‘하늘’이 당당하고 똘똘해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라며 “나도 어떤 문제를 만나면 우선 해보자. 안될 건 없다는 마인드가 있다.”고 ‘하늘’ 캐릭터와 닮은 점을 밝혔다.

영화의 주인공과 같은 자립준비청년으로 현재 문화예술 창작가로 성장 중인 박강빈은 “자립 8년차 자립준비청년으로 교육, 정책, 인식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현재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자립준비청년들의 본질적인 어려움은 외로움인 것 같다. 정서적 허기짐이 있다. 그래서 커뮤니티가 강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에 있는 어른들과 연결이 되는 멘토링이나 당사자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들이 다양해져서 사회적 가족 형태를 이룰 수 있는 도움이 많아지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영화의 제작자이자 ‘어른 철수’로 등장하는 김남길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박지완 감독은 “매우 바쁜 와중에도 작품에 어떤 역으로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흔쾌히 좋다고 했다”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채서은 배우는 김남길 배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너무 영광이었다. 동시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쳐주시면서 분위기를 풀어주었다. 연기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GV를 마무리 하며 두 감독은 '문을 여는 법'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채서은 배우는 “앞으로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다. 어떤 도전이 생겼을 때 두려워 말고 문을 열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자립준비청년 박강빈은 “존재를 알아주거나 응원해주는 마음만으로도 감사하고 힘이 날 때가 있다.”며 열심히 자립하는 청년들에 대한 응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GV를 마친 박지완 감독, 허지예 감독, 채서은 배우 그리고 자립준비청년 박강빈은 자리를 이동하여 커뮤니티비프 야외특설무대에서 무대인사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이어갔다.

매진과 함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부산국제영화제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영화 '문을 여는 법'은 티저 포스터도 전격 공개했다. “눈이 부시는 햇빛이 갖고 싶어요”라는 카피처럼 밝게 비추는 햇빛을 바라보는 ‘하늘’의 모습은 두렵지만 당당히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갈 청년들의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하게 만든다.

/nyc@osen.co.kr

[사진] '문을 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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