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논란' 곽튜브, 한달 자숙 끝내고 첫 등장..''얼굴이 4분의3 됐다'' [Oh!쎈 이슈]
입력 : 2024.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곽튜브가 '이나은 두둔' 논란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했다.

8일 유튜브 채널 'the BOB studio 더 밥 스튜디오'에서는 최근 이나은 옹호 논란으로 구설수에 휩싸인 곽튜브가 첫 등장했다.

침착맨, 김풍, 빠니보틀, 키드밀리 등이 모인 가운데, 제작진은 "왜 곽튜브는 아직 오지 않았냐?"고 물었다. 김풍은 "내가 뭘 좀 시켰다"고 답했고, 이후 곽튜브는 "시키신 물건을 가져왔다"며 의문의 트렁크를 끌고 나타났다.

김풍은 자신이 먹던 음료수를 건네며 "일단 이거 마셔"라며 "근데 너 요즘 다이어트 하니?"라고 질문했다. 곽튜브는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씁쓸하게 웃었고, 빠니보틀은 "얼굴이 4분의 3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곽튜브는 "많이 빠지진 않았나봐요. 4분의 3이면"이라고 했고, 빠니보틀은 "반쪽이라고는 못 하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풍은 살이 빠진 곽튜브를 보면서 '이나은 논란'을 에둘러 언급했고, 절친 빠니보틀이 농담을 더하면서 분위기를 풀었다. 

이날 방송에서 곽튜브는 예전보다 쏙 들어간 볼살과 핼쑥한 얼굴 등으로 그간의 마음 고생을 짐작케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출연한 웹예능에서 무거운 표정이 아닌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 받고, 웃는 얼굴을 내비쳐 그를 기다리던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지난달 구독자 200만을 거느린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는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기를 업로드했고, 이 과정에서 큰 질타를 받았다. 

이미 각종 예능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해 많은 응원을 받았던 곽튜브. 그러나 그가 탈퇴 멤버 이현주의 괴롭힘 의혹 및 학폭 의혹에 휩싸였던 이나은을 직접 유튜브에 출연시키며 '이미지 세탁'을 도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상상을 초월한 논란이 불거지자, 곽튜브는 빠르게 영상을 삭제하고 두 차례의 사과문으로 고개를 숙였다.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한 누리꾼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여행 유튜버 토크콘서트'에 곽튜브의 출연을 재고해 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다. 여기에 9월 18일 진행된 MBN 예능 '전현무계획2' 첫 녹화도 컨디션 문제로 불참했다.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게 형성되면서 엄청난 위기를 맞았다. 

현재는 "곽튜브가 심한 마녀사냥을 당한 것 아니냐?"는 여론도 나오면서 많이 수그러들었다. 곽튜브 대신 김남길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 '전현무계획' 시즌2에 합류하기로 결정, 오늘(8일)부터 녹화에 참여한다. 또한 오는 10월 26일 첫 방송되는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스핀오프 예고편에 등장했고, 다양한 예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hsjsu@osen.co.kr

[사진] '더 밥 스튜디오', '곽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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