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재은이 이혼 후 홀로 오랜 시간 지내다 2년 전 갑자기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개팅으로 만난 남편과 연애한 지 3개월 만에 임신했던 것. 더욱이 이재은은 43살이라는 나이에 임신을 하고 출산까지 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특히 이재은은 오는 11월 7년 반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있다. 2017년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이후 8년 가까이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가 본업에 나서는 것.
11월 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를 통해 오랜만에 배우로서 대중과 인사한다.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로, 이민기, 한지현, 이이경, 전배수 등이 출연한다.
이재은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페이스미’ 제작사 측에서 연락이 왔다. 조록환 감독님이 내게 DM으로 ‘재은 씨가 꼭 좀 출연해줬으면 좋겠다’고 보냈다. DM이라 믿을 수 없어서 매니저를 통해 알아보니 미팅을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그때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시기라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 컨디션이라 캐스팅하고 싶다고 했다. 내가 살도 찌고 붓기도 아직 안 빠졌다고 하니 그 컨디션이기 때문에 좋다고 했다”고 웃으며 “임팩트 있게 획을 그어주는 인물로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때가 딸이 돌 지난 후라 엄마에게 맡기로 촬영했다”고 했다.
8년 가까이 연기 공백기를 가졌다가 이번에 복귀하게 된 이재은은 “연락을 줘서 너무 감사했다. 아무것도 아니고 전업주부인데 찾아주니까 감사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하며 “몰골이 정리가 안 되있을 때였는데 너무 재미있게 찍었고 즐겁게 작업했다. 나를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연기 복귀였지만 43살에 얻은 딸을 육아하면서 촬영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 그는 “그때는 아기가 밤에 많이 깰 때였어서 밤샘 육아였다. 몸은 피곤했지만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해서 내 영역에 들어간 거라 숨 쉬다 왔다. 육아보다 편했다. 현장은 익숙한데 육아는 처음이라”라며 “육아만 하다 일터로 나가니까 너무 좋더라. 처음에는 ‘나는 누구고 여기가 어디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가서 재미있었다. 육아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며 웃었다.
이재은은 2006년 안무가 이 모씨와 9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하지만 2017년 결혼 11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이후 이혼 5년 만에 새로운 사랑을 만났다. 2022년 4월 열애, 임신을 동시에 전해 화제를 모았던 이재은은 같은해 11월 43세의 나이에 득녀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후 이재은은 딸 태리의 엄마로 인생 제2막을 열었다.
43세의 늦은 나이에 귀중한 딸을 품에 안은 이재은. 둘째 계획이 있다고. 그는 “태리가 문화센터를 가면 동생들한테 너무 잘해줘서 동생 하나 더 낳아야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만으로 감사한데 많이 낳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50살이 되기 전까지는 힘써보려고 한다. 자연으로 임신이 되면 하나 더 낳고 50살 이후에는 위험할 거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은은 “일단은 태리 엄마니까 엄마로서 잘 지내고 가끔 드라마 나들이 했으면 좋겠다. 그건 내 생각이지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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