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1승 3패 벼랑 끝 위기에 몰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반 원태인이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2-9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수세에 몰렸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오른쪽 어깨 통증 여파로 2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송은범, 이승민, 우완 이승현, 최채흥, 김윤수, 이상민 등 마운드의 물량 공세를 펼쳤으나 KIA 타선을 봉쇄하는데 역부족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에 원태인이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내려가기 전에 어깨 쪽에 불편함을 느꼈는데 다시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총평해달라.
▲경기 초반에 원태인이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원태인의 현재 상태는.
▲내려가기 전에 어깨 쪽에 불편함을 느꼈는데 다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오늘 부진한 게 어깨 통증 탓인가.
▲영향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 1회부터 원하는 대로 제구 되지 않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게 분명히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
-좌완 이승현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
▲내부 회의를 거쳐야겠지만 좌완 이승현 또는 황동재를 5차전 선발로 쓸 생각이다.
-원태인 다음에 송은범을 기용할 계획이었는가.
▲원태인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송은범과 이승민이 불펜에서 준비하고 있었다.
-김윤수를 투입할 생각은 없었는가.
▲김윤수는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
-타선이 침묵했는데.
▲상대 선발 네일이 좋은 투구를 했다. 투수가 잘 던지면 타자가 치는 게 쉽지 않다. 상대가 너무 잘 던졌다. 초반부터 실점을 많이 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5차전에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쓸 수 있는 거 다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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