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KIA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승리했다. 3차전 삼성이 홈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하며 반격했고, 4차전 KIA는 김태군의 만루 홈런과 소크라테스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KIA는 3승 1패로 통합 우승에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고, 남은 5~7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5차전,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양현종은 정규 시즌 29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삼성 상대로 5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13(26⅓이닝 16실점 15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린 2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더불어 36세 7개월 22일에 선발승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시리즈 최고령 선발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조계현(36세 6개월 2일) 기록을 경신했다.
양현종은 2017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2차전 완봉승을 거뒀고, 5차전 9회 구원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으로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바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삼성은 포스트시즌에 고정 선발로는 레예스와 원태인 2명 뿐이다. 3차전 황동재가 선발로 나섰으나, 1회를 버티지 못하고 ⅔이닝 5실점을 허용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황동재 대신 이승현을 5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2021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승현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5선발로 좋은 활약을 하다가 시즌 후반 8월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정규 시즌 KIA 상대로는 2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00(12이닝 5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승현이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불펜으로 던졌다. LG와 플레이오프에서는 좌타자가 많은 LG 상대로 전략적으로 불펜으로 나섰다.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3차전에서 선발 황동재에 이어 4회 등판해 5회 1점을 허용했고, 삼성은 0-1로 패배했다.
KIA와 한국시리즈에서는 1경기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된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6회말 등판해 6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고, 삼성은 1-5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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