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광주=안호근 기자]
시즌 평균자책점(ERA) 3.81→가을야구 ERA 0.44.
KBO리그에서도 최강팀들과 맞붙어 이뤄낸 성과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데니 레예스(28·삼성 라이온즈)의 반전드라마다.
그러나 제 아무리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고 해도 혼자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데엔 한계가 있다. 홀로 팀에 3승을 안겨준 레예스는 이제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라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레예스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 미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6⅔이닝 101구 3실점(1자책), 19일 4차전 110구 7이닝 무실점에 이어 KS에서도 지난 25일 3차전에서 7이닝 107구 1실점(비자책) 호투를 이어갔고 사흘 휴식 후 6차전 선발로 예정된 탓이 이날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문제는 1승 3패로 몰린 상황에서 한 경기만 더 지면 시리즈가 그대로 끝난다는 것.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레예스는 "지금 1패라도 하면 KIA가 시리즈를 우승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팀 전체로서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승리하려고 간절한 마음으로 계속 싸우다 보면 또 오늘 좋은 결과가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예스는 이번 가을 20⅔이닝 동안 단 1자책점, ERA 0.44로 눈부신 역투를 펼치고 있다. 그 기간 무려 318구나 뿌렸다. 코너 시볼드와 백정현에 이어 원태인까지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레예스가 6차전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둬야만 가능한 기회다.
동료들에게 오늘만 이겨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느냐는 질문에 "굳이 그런 메시지를 동료들한테 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미 팀 동료들이 전부 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크다"며 "그런 말없이도 전부 스스로 잘할 것 같다. 모두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올 시즌 11승 4패, ERA 3.8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가을에 보여준 눈부신 역투는 삼성을 넘어 야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재계약을 희망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레예스는 조심스러워했다. "올해도 잘했고 좋은 성적으로 지금까지 하고 있고 너무 좋은 팬분들도 많고 구단도 가족처럼 대해준다.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아직까지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끝맺음을 맺지 않았기에 아직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1년도 머무르지 않은 팀이지만 애착이 남다른 팀이 됐다. 레예스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팀이다. 한국에는 처음온 것인데 구단 사람들과 팀 동료들이 모두 이렇게 너무나도 잘 대해준다"며 "그래서인지 더 빠르게 적응을 했고 벌써 몇 년 뛰었던 선수 같은 느낌이 들게 해주는 구단이다.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광주=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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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데니 레예스가 28일 KIA와 KS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
KBO리그에서도 최강팀들과 맞붙어 이뤄낸 성과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데니 레예스(28·삼성 라이온즈)의 반전드라마다.
그러나 제 아무리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고 해도 혼자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데엔 한계가 있다. 홀로 팀에 3승을 안겨준 레예스는 이제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라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레예스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 미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6⅔이닝 101구 3실점(1자책), 19일 4차전 110구 7이닝 무실점에 이어 KS에서도 지난 25일 3차전에서 7이닝 107구 1실점(비자책) 호투를 이어갔고 사흘 휴식 후 6차전 선발로 예정된 탓이 이날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문제는 1승 3패로 몰린 상황에서 한 경기만 더 지면 시리즈가 그대로 끝난다는 것.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레예스는 "지금 1패라도 하면 KIA가 시리즈를 우승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팀 전체로서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승리하려고 간절한 마음으로 계속 싸우다 보면 또 오늘 좋은 결과가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예스가 지난 26일 KIA와 KS 4차전에서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동료들에게 오늘만 이겨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느냐는 질문에 "굳이 그런 메시지를 동료들한테 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미 팀 동료들이 전부 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크다"며 "그런 말없이도 전부 스스로 잘할 것 같다. 모두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올 시즌 11승 4패, ERA 3.8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가을에 보여준 눈부신 역투는 삼성을 넘어 야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재계약을 희망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레예스는 조심스러워했다. "올해도 잘했고 좋은 성적으로 지금까지 하고 있고 너무 좋은 팬분들도 많고 구단도 가족처럼 대해준다.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아직까지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끝맺음을 맺지 않았기에 아직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1년도 머무르지 않은 팀이지만 애착이 남다른 팀이 됐다. 레예스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팀이다. 한국에는 처음온 것인데 구단 사람들과 팀 동료들이 모두 이렇게 너무나도 잘 대해준다"며 "그래서인지 더 빠르게 적응을 했고 벌써 몇 년 뛰었던 선수 같은 느낌이 들게 해주는 구단이다.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레예스(오른쪽)가 KS 4차전 승리 투수가 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광주=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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