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후 라커룸 파손' 김주형 ''고의 아냐, 잘못된 부분 바로 잡고 싶다'' 사과... ''피해 비용도 지불할 것''
입력 : 2024.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김주형. /AFPBBNews=뉴스1
김주형. /AFPBBNews=뉴스1
라커룸 문짝을 파손한 것으로 알려진 김주형(22)이 "고의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김주형은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나고 벌어진 일로 인해 여러 추측이 나왔다. 잘못된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 잡고 싶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에서 연장전 끝에 안병훈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1년 6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노렸던 김주형의 국내 우승은 아쉽게 무산됐다.

사건은 경기 후 일어났다. 김주형은 안병훈에게 우승 축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라커룸으로 돌아와 화를 참지 못하고 라커룸 문짝을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PGA 투어에서 선수가 분노를 과하게 표출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다른 회원들이 사용하는 공용 시설을 파손하자 팬들은 '도를 넘었다'는 반응과 함께 큰 비판이 일었다.

하지만 김주형은 고의로 파손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연장 패배 후 제가 좌절한 건 틀림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라커룸을 고의로 파손한 건 아니다"라며 "DP월드투어와 KPGA에 연락해서 라커룸 문이 손상된 사실을 전했고, 피해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KPGA도 김주형의 상벌위원회 회부를 고려하고 있다. KPGA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에 "경위 파악 후 상벌위원회 회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징계에 관련해 "투어 관계자와 연락하면서 사과와 손해 배상 제안을 했고, 그것으로 그 문제는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주형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또 제가 실망하게 해 드린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김주형이 지난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 18번홀에서 이글 퍼팅에 성공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김주형이 지난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 18번홀에서 이글 퍼팅에 성공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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