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만 오면 왜 이래? 또 무너진 플래허티…1⅓이닝 4실점 강판, 다저스 조기 불펜 가동
입력 : 2024.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LA 다저스 잭 플래허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우완 투수 잭 플래허티(29)가 2회도 못 버티고 내려갔다. 챔피언십시리즈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도 뉴욕 원정에 무너졌다. 

플래허티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5차전에 선발등판, 1.1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지난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던 플래허티는 89구를 던진 뒤 4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회말 시작부터 3점을 내줬다. 글레이버 토레스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후안 소토에게 볼넷을 준 플래허티는 애런 저지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았다. 시속 93.7마일(150.8km)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린 실투가 됐고, 저지가 밀어친 타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저지의 월드시리즈 1호 홈런. 

다음 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솔로포를 맞아 백투백 홈런까지 허용했다. 치좀은 플래허티의 4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시속 93.3마일(150.2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중견수 직선타, 앤서니 리조를 루킹 삼진 잡고 1회말을 마무리한 플래허티는 그러나 2회말 선두 앤서니 볼피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시작했다. 오스틴 웰스를 1루 땅볼 유도했지만 알렉스 버두고에게 우익수 앞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사진] LA 다저스 잭 플래허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빠르게 움직였다.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와 좌완 투수 앤서니 반다로 교체했다. 반다는 토레스를 루킹 삼진 잡은 뒤 소토와 저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치좀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고, 플래허티의 실점도 추가되지 않았다. 

이날 플래허티의 투구수는 35개. 스트라이크(18개), 볼(17개)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최고 시속 95.2마일(153.2km), 평균 93.6마일(150.6km) 포심 패스트볼(17개)에 너클 커브, 슬라이더(이상 9개)를 던졌다. 

플래허티는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도 1차전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했지만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5차전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실점 패전으로 무너졌다. 당시에도 4일 휴식으로 힘을 쓰지 못했는데 이날도 뉴욕 원정에서 짧은 휴식을 극복하지 못했다. /waw@osen.co.kr[사진] LA 다저스 잭 플래허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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