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승승’ 71승 요코하마, 91승 소뱅에 기적의 3연승→대역전 우승 ‘-1승’
입력 : 2024.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요코하마 구단 SNS

[OSEN=한용섭 기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26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에 1승만 남았다. 

요코하마는 31일 일본 후쿠오카 미즈호 PayPay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1~2차전을 패배했던 요코하마는 3~5차전을 잇따라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이제 남은 6~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1998년 이후 일본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다. 

요코하마는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1회 2사 1,2루와 2회 무사 2루,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마키 슈고와 외국인 타자 포드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쓰쓰고 요시토모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요코하마는 4회 쿠와하라 마사유키, 카지하라 고우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마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달아났다. 

요코하마 외국인 투수 잭슨 / 요코하마 구단 SNS

선발 투수 잭슨은 7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잭슨은 3회까지 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1회는 3타자 모두 ‘KKK’로 돌려세웠다. 2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삼진으로 위기를 막았다. 3회 무사 1루에서 6회 2아웃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6회 2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야마카와 호타카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7회 볼넷 2개와 폭투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과 내야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요코하마는 9회 쐐기를 박았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쿠와하라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카지하라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요코하마 타자 쿠와하라 마사유키 / 요코하마 구단 SNS

요코하마는 정규 시즌에서 71승 3무 69패(승률 .507)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2위 한신 타이거즈,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차례로 꺾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언더독의 반란이었다. 요코하마는 2010년 지바롯데 이후 2번째로 리그 3위에서 일본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에서 91승 3무 49패(승률 .65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니혼햄을 3승 무패로 꺾고 일본시리즈에 올라왔다.

요코하마 상대로 1~2차전을 승리하면서 일본시리즈 14연승 진기록을 세웠으나, 3~5차전을 내리 패배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3~5차전에서 27이닝 1득점, 타격이 급격하게 식어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최근 26이닝 연속 무득점. 

일본시리즈 6차전은 요코하마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소프트뱅크는 1차전 승리 투수(7이닝 무실점) 아리하라 고헤이를 6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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