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떠나는 미완의 기대주, 충격 방출 아픔에도 작별 인사 잊지 않았다
입력 : 2024.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홍정우 080 2023.09.22 / foto0307@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1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홍정우(28)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15년 삼성의 2차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홍정우는 1군 통산 115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2를 거뒀다. 2022년 5승을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한 차례 오른 게 전부였다. 퓨처스 성적은 43경기에 나서 6승 4패 7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83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삼성에서는 더 이상 기회를 얻지 못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지만 훈련 태도가 성실하고 1군 무대 경험도 있어 타 구단에서 기회를 줄 만하다. 

홍정우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야구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20대를 삼성에서 야구하면서 좋은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제가 결과를 내지 못한 게 정말 아쉽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삼성 라이온즈 팬분들 정말 죄송하고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사람들과 행복했던 10년을 가슴에 담아두고 이만 물러간다. 삼성라이온즈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OSEN=조은정 기자] 삼성 홍정우. 2024.02.29 /cej@osen.co.kr

한편 삼성은 재계약 불가 명단을 발표했다. 타치바나 1군 타격 코치, 이병규 퓨처스 감독,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 강봉규 육성군 타격 코치, 권오준 재활군 코치 등 5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또 김태우, 장필준, 홍정우, 김시현(이상 투수), 김동진(내야수), 이재호, 김동엽(이상 외야수)이 재계약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2018년 12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엽은 2017년과 2018년 그리고 2020년 20홈런 이상 터뜨린 슬러거.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18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에 그쳤다.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김동엽은 현역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1군 통산 345경기에 나서 17승 29패 42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남긴 장필준은 2017년 21세이브를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고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올 시즌 1경기에 등판한 게 전부였다. 

구단 측은 “이번 개편과 함께 추후 정비를 통해 2025시즌 선수단 역량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 071 2023.04.15 / foto0307@osen.co.kr[OSEN=대구, 이석우 기자]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4.03.1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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