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6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수단 개편 작업에 나섰다. 한화는 1일 오세훈, 신지후, 조은, 송성훈(이상 투수), 김민기(내야수) 등 선수 5명에 대한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1차 지명 출신 신지후가 눈에 띈다. 과거 한화의 안방을 지켰던 신경현 경남대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진 신지후는 키 198cm 몸무게 112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가진 우완 정통파로 기대를 모았다.
2020년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신지후는 150km의 빠른 볼을 던지는 유망주로 계약금은 2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1군 통산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⅓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남긴 게 전부였다.
좌완 오세훈은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를 거쳐 2022년 한화에 합류했다. 1군 기록은 없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30경기(34⅔이닝) 2승 5홀드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오른손 잠수함 투수 조은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2순위 지명을 받아 한화에 입단했다. 1군 데뷔를 하지 못했고, 올해 2군에서 5경기(10이닝) 1패 평균자책점 11.70을 기록했다.
우완 사이드암 송성훈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로 한화에 지명을 받았다. 올해 2군에서 4경기(4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김민기는 2018년 2차 7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다. 통산 1군 기록은 없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91경기 출장해 타율 2할6푼1리 1홈런 28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앞서 한화는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민호 타격 코치를 영입한 데 이어 쓰루오카 가즈나리 퓨처스 배터리 코치를 영입하는 등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호 코치는 1992년 타율 3할2푼2리(413타수 133안타) 16홈런 88타점 69득점 5도루로 롯데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현역 은퇴 후 롯데와 NC 코치를 맡았고 아마추어 지도자 경험도 풍부하다. 동의대와 부산고 감독을 역임했고 목포과학대 타격 코치를 역임했다. PSB(현 KNN) 라디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다는 평가.
쓰루오카 코치는 현역 시절 수비형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1996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5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 DeNA, 한신 타이거즈를 거치며 2016년까지 1군 통산 719경기 타율 2할3푼5리(1423타수 335안타) 18홈런 140타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