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윤 기자] '근황 올림픽'에 출연한 통아저씨가 70년전 친모가 할아버지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해 가출했다고 전했다.
11월 1일, '근황 올림픽'채널에 "[통아저씨를 만나다] 3살때 집나간 친엄마 70년만에 만난 통아저씨 근황.. 알고보니 할아버지 성X행"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되었다.
이날 영상에는 5년만에 통아저씨가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제작진이 여장한 통아저씨의 모습을 보고 "오랜만에 뵀는데, 모습이 많이 바뀌셨네요"라고 말하자, 통아저씨는 "세상은 변해야 살지, 안그러면 못 살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립스틱을 안 발라봣는데 잘 안되네요. 처음 발라 봤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길거리 돌아다니시는데 고개를 못 드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또 제작진이 "통아저씨 하면 당연히 통에 들어가는 게 주 기술이었잖아요.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말했고, 통아저씨는 "이북에서 온 마술 춤이라고, 옷을 변신하면서 추는 춤이 있다"라며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소개했다.
이에 제작진이 "선생님께서 50년만에 통이 아닌 다른 신기술을 선보이시게 됐는데, 통에 들어갔을 때는 완벽을 추구하시지 않았나?"라고 물었다.그러자 통아저씨가 "이건 그래도 코믹하게 한다. 그러는 게 재밌잖아요. 이제 배우는 중인데요 뭐"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통아저씨가 5년 전 '근황 올림픽'에 출연했던 장면이 등장했다. 제작진이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신가요?"라고 질문하자, 통아저씨는 "요새는 친엄마가 보고 싶더라고"라며 "아버지도 안 계시고, 만나러 가려고 보니 거기 아들, 딸이 있고…"라며 말끝을 흐리는 모습이었다.
그 뒤, 통아저씨가 어머니를 만난 비화를 공개했다. "아버지가 청각장애인이세요. 어머니는 일반인이시고, 두 사람이 결혼을 해서 내가 충청도 괴산군에서 태어났다"라며 "내가 알기로는 3살 때 도망가셨다고 그러더라고, 동네에서는 “핏덩어리 내던지고 도망간 년이 뭐 잘살겠냐"라고 독하다고 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도망가니 아버지가 살 길이 없어서, 큰 집에 들어가서 살면서 고생을 엄청 많이 했다. 눈 뜨면 마당 쓸고 하면서 학교도 못 갔다"라며 "큰아버지가 이발소를 하셔서, 냇가에서 물 퍼다주는 것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또 통아저씨는 "얼마 전에 엄마를 만났다. 왜 우리를 낳아놓고 도망갔느냐고 물었더니 그게 아니라고 했다. 딱 첫마디가 “네 할아버지때문에 도망갔다”하셨다. 그레서 그게 무슨 말인가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술처먹고 찝적거리고 그리고 못 살게 굴었다"라며 "술을 무지하게 먹었다. 낮에 일어나시면 막걸리부터 마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몹쓸 짓을 하셨구나"라고 말했고, 통아저씨는 "술처먹고, 그 산골에 가서 외떨어진 곳이다. 그때는 살인 사건 나도 몰랐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통아저씨는 "그 때는 보청기도 없을 때니까 옆에서 소리를 꽥 질러도 모른다"라며 "그러니 할아버지가 오셔서 아들한테 술 심부름 시키면 30~40분이 걸리는 거리다. 그러니 엄마가 그걸 견뎌? 못 견디지. 그래서 도망을 간 거지"라고 말했다.
또 통아저씨는 "그리고 살려도 두 번을 들어왔는데, 또 할아버지가 그러셨다. 거기서 괜찮았으면 살았던 거지…"라며 먹먹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걸 알고 어디가서 얘기 한 마디 안했다. 입도 뻥긋 안했다. 어느 누가 시아버지가 찝적거리는데 살 사람이 어디 있겠어?"라고 말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근황올림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