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고척=김동윤 기자]
계속된 부상에 류중일(61)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과 함께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거포 3루수 김영웅(21·삼성 라이온즈)가 대만행 비행기에 오를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 훈련을 앞두고 "김영웅은 현재 정상 훈련이 안 된다. 안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언제 (담이) 풀릴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현재 류중일호는 연이은 부상에 로스터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첫 훈련 전부터 좌완 투수 손주영(26·LG 트윈스)이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더니 KBO 포스트시즌 과정에서 구자욱(31)과 원태인(24·이상 삼성)이 각각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과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훈련에 들어와서는 최고 시속 158km의 빠른 공으로 대체 합류했던 이강준(23·국군체육부대)이 불펜 피칭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제외됐고 2일 쿠바와 평가전을 앞두고는 외야수 김지찬(23·삼성)마저 발목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설상가상으로 2일 쿠바전 승리 이후에는 김영웅마저 왼쪽 견갑골 부위 뭉침 증상으로 지난 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사실이 전해졌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2일)에도 얘기했지만, 김영웅 본인도 처음 겪는 부상이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어깨 쪽이다 보니 스윙하는 게 힘들다"며 "전기치료도 하고 며칠 더 지켜볼 예정이다. 내일까진 일단 쉬고 병원에도 갈 예정이다. 6일에 상무(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이 있는데 이때도 안 된다고 하면 (최종 엔트리 합류는) 안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하다가 올라온 것이 아니라 대표팀 합류하러 올라오는 버스에서 그랬다고 해서 참 의아하다. 경기하다 올라온 거면 또 모르는데"라며 아쉬운 속내를 밝혔다.
현재 대표팀에는 3루 자원이 많다. 올 시즌 38홈런을 친 김도영을 비롯해 김휘집(22·NC 다이노스), 문보경(24·LG 트윈스), 송성문(28·키움 히어로즈) 등 각 팀 주전 3루수만 김영웅을 제외해도 4명이다.
류중일 감독 역시 "여기서 더 엔트리 추가는 없다. 현재로서는 투수 4명, 야수 한 명이 빠져야 하는데 3루는 많다. 김도영, 문보경, 송성문, 김휘집도 있다. 2루도 신민재, 송성문이 되고 1루도 많다. 외야수는 4명으로 가는데 신민재가 마지막에 외야로 빠질 수도 있다"고 긍정했다.
그런데도 김영웅의 이탈이 뼈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는 장타 생산력이다. 김영웅은 이번 대표팀에서 몇 안 되는 거포 유형이다.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올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252(456타수 115안타)에 불과했으나, 28홈런 79타점, 장타율 0.485로 한 방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4번 타자가 고민인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김영웅의 부상이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은 장타가 있다. 왼손 대타로 괜찮은데"라고 말을 흐리면서 "내일은 휴식일이고 모레 훈련, 6일 상무전인데 그때까지 게임이 안 된다고 하면 힘들다"고 사실상 데드라인을 정했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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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BSC 프리미어 12 평가전 한국-쿠바전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류중일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 훈련을 앞두고 "김영웅은 현재 정상 훈련이 안 된다. 안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언제 (담이) 풀릴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현재 류중일호는 연이은 부상에 로스터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첫 훈련 전부터 좌완 투수 손주영(26·LG 트윈스)이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더니 KBO 포스트시즌 과정에서 구자욱(31)과 원태인(24·이상 삼성)이 각각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과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훈련에 들어와서는 최고 시속 158km의 빠른 공으로 대체 합류했던 이강준(23·국군체육부대)이 불펜 피칭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제외됐고 2일 쿠바와 평가전을 앞두고는 외야수 김지찬(23·삼성)마저 발목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설상가상으로 2일 쿠바전 승리 이후에는 김영웅마저 왼쪽 견갑골 부위 뭉침 증상으로 지난 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사실이 전해졌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2일)에도 얘기했지만, 김영웅 본인도 처음 겪는 부상이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어깨 쪽이다 보니 스윙하는 게 힘들다"며 "전기치료도 하고 며칠 더 지켜볼 예정이다. 내일까진 일단 쉬고 병원에도 갈 예정이다. 6일에 상무(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이 있는데 이때도 안 된다고 하면 (최종 엔트리 합류는) 안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김영웅.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이어 "경기하다가 올라온 것이 아니라 대표팀 합류하러 올라오는 버스에서 그랬다고 해서 참 의아하다. 경기하다 올라온 거면 또 모르는데"라며 아쉬운 속내를 밝혔다.
현재 대표팀에는 3루 자원이 많다. 올 시즌 38홈런을 친 김도영을 비롯해 김휘집(22·NC 다이노스), 문보경(24·LG 트윈스), 송성문(28·키움 히어로즈) 등 각 팀 주전 3루수만 김영웅을 제외해도 4명이다.
류중일 감독 역시 "여기서 더 엔트리 추가는 없다. 현재로서는 투수 4명, 야수 한 명이 빠져야 하는데 3루는 많다. 김도영, 문보경, 송성문, 김휘집도 있다. 2루도 신민재, 송성문이 되고 1루도 많다. 외야수는 4명으로 가는데 신민재가 마지막에 외야로 빠질 수도 있다"고 긍정했다.
그런데도 김영웅의 이탈이 뼈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는 장타 생산력이다. 김영웅은 이번 대표팀에서 몇 안 되는 거포 유형이다.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올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252(456타수 115안타)에 불과했으나, 28홈런 79타점, 장타율 0.485로 한 방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4번 타자가 고민인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김영웅의 부상이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은 장타가 있다. 왼손 대타로 괜찮은데"라고 말을 흐리면서 "내일은 휴식일이고 모레 훈련, 6일 상무전인데 그때까지 게임이 안 된다고 하면 힘들다"고 사실상 데드라인을 정했다.
2024 프리미어12 대비 고척 훈련 명단. /사진=KBO 제공 |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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