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로제는 최근 공개된 미국 페이퍼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 곡 ‘APT.’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새 싱글 ‘APT.’가 글로벌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팬들의 라이브 피드백을 받고 이제 즐기기 시작했다. 지금은 완전히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로제는 노래의 성공에 기여한 요인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의 증가를 꼽았다. 그는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게 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한국 문화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문화 중 하나다. 그걸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제게 개인적으로 신나는 일과 같다”고 말했다.
또한 로제는 오는 12월 6일 첫 번째 정규 앨범 ‘rosie’를 발표할 예정으로, 이 앨범에 대해 “큰 꿈이었다. 제가 자랑스러워하는 앨범을 내놓을 수 없을까 봐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며 “지금은 발매하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제 20대에 평범한 소녀들처럼 몇 번의 연애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에 충분히 감사한다. 사람들이 제가 보통의 여자친구들이나 23살의 여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또한 20대는 살기 쉽지 않은 시기이다. 매우 취약하고 혼란스럽고 삶에 대해 열광하고 분노하는 시기다. 나는 그것에 대해 노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로제는 강동원과의 열애설, 마약 루머 등 자신을 괴롭혀 온 여러 악플과 루머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전했다.
로제는 밤 늦게까지 댓글을 스크롤하는 나쁜 습관이 있다고 인정하며 악플의 늪에 빠지는 일을 겪은 후에 쓴 곡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온라인) 세상에 얼마나 취약하고 중독되어 있는지 깨달았고,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어하는 그런 갈망을 느꼈다. 그런 제 자신이 싫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저를 당황시키지 않는 것처럼 하지만 모든 단어들과 댓글들이 나를 무너뜨린다”라며 “결국 사람들이 저를 이해하고 저를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사람들이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더 개방적이고 솔직해질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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