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요즘 연예계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결혼식의 주인공은 개그맨 조세호였다.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왔지만, 여전히 여러 스타들의 입을 통해 비하인드가 언급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조세호는 지난 달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의 신라호텔에서 9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열애 공개 당시부터 결혼까지 수많은 관심이 쏟아졌었고, 화려한 하객 라인업도 큰 관심을 모았었다. 그리고 그 관심은 결혼식 이후 한참이 지나도 이어지고 있었다.

‘핫’했던 만큼 조세호의 결혼식 후기는 요즘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언급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조세호의 결혼식 후기가 이어졌다.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가 조세호와의 친분으로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 

특히 이날 주우재는 “’1박 2일’ 팀은 자리가 괜찮았다. 제 자리는 김숙 누나와 함께 했는데 거기는 거의 밖이었다. 문에서 들어오면 바로 있는 자리라 200번은 일어났다”라고 말했고, 딘딘도 “양세찬 형과 양세형 형은 창고 앞이었고, 유재석 형 자리만 명당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하하는 “너희가 잘 모르는데 좌석 배정이 친한 순서가 아니다. 재산순이다. 그러니 많이 모아라”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이에 조세호가 하객을 재산순으로 배치했다는 멘트가 뉴스로 보도되면서 화제를 모으게 됐다. 해당 내용은 며칠째 관심을 받았다.

이후 조세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를 통해서 결혼식 비하인드를 밝히면서 하객 정리에 대해서 언급했다. 조세호는 “자리배치를 3일 동안 했다. 800명 넘게 모시니까 명단을 하나씩 정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재산순으로 배치했다는 하하의 발언이 먼저 나오면서 공교롭게도 해명하는 모양새였다.

‘놀면 뭐하니?’에 이어 다음 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도 조세호의 결혼식에 대한 토크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지석진이 조세호 결혼식에 불참했다는 사실을 꼬집었고, 지석진은 축구 때문에 결혼식에 가지 못했다고 말해 멤버들의 비난을 샀다.

문제도 있었다. 이날 김종국은 조세호 결혼식과 관련해 “(조나단이)축의금 얼마 하지도 않고 겁나 먹더라. 축의금은 말할 수 없어 비밀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의 발언은 역풍을 맞았다. 예능형 농담이라고 하지만 당사자도 아닌 김종국이 나서 축의금 지적을 하는 것은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다. 아무리 웃자고 한 말이라도 조나단 본인이 곤란할 수 있다며 김종국의 경솔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조세호도 원하지 않고, 김종국도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조세호가 결혼식 후 처음 참석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해명의 장(?)이 되기도 했다. 숱한 화제를 뿌렸던 결혼식 비하인드를 직접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여기에 배우 송승헌도 합류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송승헌은 조세호 결혼식 참석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날 유재석이 “조셉 결혼식에 많은 분들이 왔지만 승헌 씨가 와있더라. 조셉하고 그렇게 친한지 몰랐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송승헌은 “가기 전부터 조세호 씨 결혼식에 참석을 못하면 제가 좀 뒤처지는 사람이 될 것 같아서”라며, “그래서 제가 봤을 때 그날 정말 잘 간 것 같다. 우리나라 대중문화 예능, 예술계는 조세호 결혼식을 간 사람과 안 간 사람으로 앞으로 기록될 것 같다”라고 말해서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송승헌 씨 때문에 세기의 결혼식이 됐다”라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결혼식 전부터 후까지, 화제성과 후폭풍 모두 역대급인 조세호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