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짠남자' 김종국이 절약을 위해서는 위내시경 비수면의 고통도 감수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짠남자'에서는 '샤이 소금이' LUCY의 메인보컬 최상엽과 뮤지컬 배우 임기홍이 출연했다.
MC 장도연은 오프닝에서 최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김종국을 언급했고, "우리의 왕소금 김종국이 금융의날 저축투자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며 "그렇게 아끼더니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했다. 이거 뭐 현수막이라도 걸어야 하나 싶었는데, 또 현수막 돈드니까 하지 말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현수막은 쓸데 없는 짓이다. 한 번 밖에 못 쓴다"며 제작진에게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영진은 "상 받은 게 많이 알려지면 안 된다. '주변에서 쏴라' 막 그런다"고 공감했고, 김종국은 "'나한테 축하한다' 그런 톡 같은 거 보내지마라. 데이터 나가니까"라며 소금이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상엽과 임기홍은 김종국도 반할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있었다. 최상엽은 휴대폰 배터리가 아까워서 밝기를 최대한 줄였고, 김종국은 "이건 완전 공감한다. 내가 이렇게 했다. 밝기를 거의 밑으로 했는데, 저걸 똑같이 생각한다는게 너무 좋다"고 했다.
또한 김종국은 최상엽이 세면대에서 물을 받아 세수를 하자, 기립박수를 치면서 올바른 행동을 칭찬했고, VCR을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동안 흥청이, 망청이를 볼 때와는 180도 달랐다.
최상엽은 "얼마 전 건강 검진을 갔다가 위내시경을 해야 했는데, 수면 마취 비용이 8만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8만원을 아끼고 비수면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그럼~ 난 위아래 다 비수면으로 한다"고 말했고, 장도연, 임우일 등은 "그게 되냐? 밑에가 비수면이 있냐?"며 경악했다. 놀란 박영진은 "괜히 대통령 표창을 받는게 아니다"고 감탄했다. 이에 김종국은 "여러분들 난 강추한다. (비수면으로 하면) 그거 하는 내내 의사 선생님과 대화도 된다"고 자랑했다.
주변에서는 "비수면으로 하면 고통이 괜찮냐?"고 물었고, 김종국은 "고통 없다. 오히려 위가 힘들다. 아래(대장)는 괜찮다"고 답했다. 다들 믿을 수 없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반면, 임우일은 "나도 그런 마인드로 한번 해봤다. 비수면으로 10년 전에 했었는데, 그땐 내시경 기구가 두꺼웠다. 무슨 주유기를 목에 꽂는 줄 알았다. '이 고통을 다신 못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종국은 "안 돼! 안 돼! 참을성을 길러야한다. 그 정도 고통을 참아야한다"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 hsjssu@osen.co.kr
[사진] '짠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