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1도움 해트트릭 아쉽다!' 이강인,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맹활약 폭발
입력 : 2024.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PSG)가 팔색조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이강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이몽 코파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 1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멀티골과 도움으로 팀의 4-2 완승에 기여했다. 

전반 5분 만에 팀의 첫 슈팅을 날린 이강인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폭발시켰다. 이강인은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골라인에서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리그 5호골. 

지난 10월 스트라스부르전 이후 5경기 만에 골맛을 본 이강인은 전반 20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아센시오가 왼쪽을 돌파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리그 6호골로 멀티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강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헤더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바르콜리 역시 전반 31분에 이은 멀티골. 11경기 만에 터진 이강인의 리그 첫 도움.

이강인의 활약 속에 PSG는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실점하고도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PSG는 4연승 포함 무패(9승 2무) 행진을 달리면서 단독 선두(승점 29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특히 이강인은 지난달 10월 3-0을 이긴 마르세유와 9라운드 원정 이후 3경기 만에 나선 선발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이해하기 힘든 선발 기용에 항의하는 활약이었다.  

최근 주로 제로톱을 소화했던 이강인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1에서 경기당 평균 2.2회 키패스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8회나 기록했다. 동료의 도움이 부족해 어시스트가 없던 이강인은 첫 도움까지 올렸다.

해트트릭을 달성하지 못한 게 아쉽다. 이강인은 후반에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발리슛이 골대 위로 넘어가는 등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그래도 2골-1도움에 키패스를 5회나 기록하는 등 환상적인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 평점 9.7점을 부여했다. 2골을 넣은 바르콜라(8.8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록으로 살펴봐도 이강인은 분명 PSG의 핵심이다. 

특히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뛰다 후반에는 중앙으로 이동했다. 다양한 포지션서 활약을 펼칠 수 있다. PSG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편 리그 1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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