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훈련 복귀하자 감격의 첫 승리' 울버햄튼, 꼴찌 벗어나 18위로 '쑥'
입력 : 2024.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황희찬(28)이 재활에서 벗어나 팀 훈련에 합류하자, 울버햄튼도 승리로 화답했다.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팀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황희찬이 10일 사우스햄튼 원정을 앞두고 이번 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황희찬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훈련에 임했다. 부상으로 쓰러진 지 거의 한 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A매치 경기를 위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지난달 10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 중 상대의 태클에 발목을 다쳐 재활에 집중했다.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의 복귀가 힘이 됐을까. 울버햄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스햄튼을 2-0으로 꺾었다. 

경기 전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해 EPL 20개 팀 중 최하위에 허우적거렸던 울버햄튼이었다. 황희찬의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마침 이날 울버햄튼이 감격스런 승리를 거두면서 18위(승점 6)까지 올라서 강등권 탈출을 눈앞에 뒀다.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로 반전 계기를 확실하게 마련한 상태다. 

울버햄튼은 이날 전반 2분 만에 파블로 사라비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6분 마테우스 쿠냐가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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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이 경기 전 "팀 훈련에 복귀한 황희찬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제 그는 건강하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투입할 것이다. 그는 사우스햄튼전이나 11월 A매치 후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황희찬은 일단 사우스햄튼전에는 명단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6경기 포함 공식전 8경기에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가 없는 상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12골 3도움으로 팀 내 득점 공동 1위를 차지하며 맹활약했다. 그런 만큼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입지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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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좋은 분위기에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동시에 황희찬 역시 11월 월드컵 예선 두 경기(쿠웨이트, 팔레스타인)에 나설 명단에서 제외된 만큼 충분한 복귀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4일 풀럼과 12라운드에서 황희찬의 복귀와 울버햄튼의 강등권 탈출이 동시에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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