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캡틴 손흥민, 결국 공개 사과.. ''2골 어이없게 내줬다. 정말 미안하다''
입력 : 2024.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토트넘의 패배에 충격받았을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날(10일) 1-2로 충격패한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전 후 팬들에게 공개사과했다. 

토트넘은 승점 16점(5승 1무 5패)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승리했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가 있었으나 홈에서의 실망스러운 경기로 인해 무산됐다. 입스위치는 승점 8점(1승 5무 5패)을 기록하며 17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경기 후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우리의 경기력은 더 나아져야 한다. 상대가 두 골을 넣기 전, 심지어 첫 골을 넣기 전에도 우리가 몇 번의 기회를 만들었고,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해내지 못했다. 두 골을 어이없게 내줬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홈에서 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할 때면 너무나 아프다. 모두가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고개숙였다.

손흥민의 말을 옮기면서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훌륭한 승리를 거둔 뒤, 갈라타사라이와 입스위치에 연이어 패배하며 기복 있는 시즌을 이어갔다"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이 겪고 있는 일관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부상 복귀 후 입스위치전에서 첫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위기를 맞았다. 우도기의 불안정한 수비로 상대팀 스모딕스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도 입스위치의 헤더가 빗나가며 한숨 돌렸다.

전반 3분 토트넘에게 기회가 왔다. 손흥민이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존슨이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1분 입스위치는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앞서 나갔다. 스모딕스가 튄 공을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솔란케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입스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입스위치는 전반 43분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스모딕스가 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비카리오가 공을 건드렸으나 드라구신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델랍이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위협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솔란케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결과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다.

후반 24분 토트넘은 만회골을 기록했다. 벤탄쿠르가 오른쪽에서 포로가 올린 코너킥을 가까운 골문 쪽으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시즌 첫 득점.

하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입스위치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하며 슈팅 4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2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7.2로 팀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선수는 5차례 선방을 기록한 입스위치 골키퍼 무리치로 평점 8.6을 받았다.

반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다소 낮은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감아올렸으나 존슨이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후 직접 골키퍼를 시험하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을 위해 무언가 만들어내려 노력했지만 결국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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