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 학대→형제복지원 감금까지..충격 사연에 이수근 “죽어서도 벌받을 것” 분노(물어보살)[종합]
입력 : 2024.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임혜영 기자] 계모의 폭행과 형제복지원 생활로 힘든 인생을 산 사연자의 이야기에 이수근, 서장훈이 크게 안타까워했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계모에게 맞아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어린 시절 계모에게 너무 많이 맞고 자랐다며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풀리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맞았다는 사연자는 “따귀 때리고 밟혔다. 제 머리에 상처가 많은데 전부 이 여자에게 맞은 것이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는 “아버지에게 말하면 죽인다고 해서 말을 못 했다”라며 협박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또 “형제복지원이라고 들어본 적 있냐. 거기에 저를 집어넣었다. 중학교 2학년 때 갔다. 아버지가 모임에 간 날 계모가 저를 쫓아냈다. 다음 날 저를 파출소에 데려갔다. 유치원에서 자서 도둑으로 신고가 됐다. 그래서 형제복지원에 가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그곳에서의 생활을 물었다. 사연자는 “끔찍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고 맞아 죽은 사람도 있다. 도망가다가 잘못된 분도 있다”라고 회상했다. 사연자는 형제복지원에서 6년을 보내고 19살에 탈출했다. 

사연자는 39살 때 결혼 소식을 전하러 20년 만에 아버지를 찾아 갔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아버지 앞에서 계모가 한 일들을 나열했다. 또 사연자는 “(이후) 동네 주민들에게 아버지를 물어보니 버린 자식이 해코지를 할까 봐 겁나서 떠났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복수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말했고 사연자는 자신이 호적에서도 파여 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너 주워 온 자식이다’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죽어서도 벌받을 것이다. 그 생각으로 위안 삼고 과거에 있기보다는 현재에서 더 많이 웃고 즐거운 생각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위로했다.

/hylim@osen.co.kr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