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이번에도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다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0일 오전 9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알베르토 J. 아르만도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2라운드에서 페루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르헨티나는 승점 25점(8승 1무 3패)으로 남미 예선 1위 자리를 지켰다. 페루는 승점 7점(1승 4무 7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훌리안 알바레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리오넬 메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엔소 페르난데스-로드리고 데 폴이 중원에 섰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니콜라 오타멘디-레오나르도 발레르디-곤살로 몬티엘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전반전 아르헨티나는 답답한 경기를 보여줬다. 점유율 76%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점했고 슈팅 6회를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1차례에 불과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아르헨티나의 결승골은 후반 10분에 터졌다.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수비수들 사이로 메시가 공을 직접 몰고 전진했고 골문 앞에 있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향해 크로스 올렸다.
라우타로는 아크로바틱한 자세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 골은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1-0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답답했던 이 경기, 최고 평점을 받은 이는 리오넬 메시였다. 골은 라우타로가 기록했지만, 메시는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어시스트 1회와 슈팅 3회,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2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2회, 볼 경합 성공 7회, 피파울 5회를 기록하며 홀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메시에게 8.3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멋진 골을 넣은 라우타로는 7.9점을 부여받았다. 만 37세가 된 메시였지만, 여전히 아르헨티나의 에이스는 메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