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시청률 멱살 잡고 올린 기안84, 달리면 대박나는 러닝84 [인터뷰 종합]
입력 : 2024.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소영 연휘선 기자] 달리면 대박 나는 ‘러닝84’, 기안84다. MBC 에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생애 첫 뉴욕 마라톤에 도전한 그는 어김없이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는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앞서 청주 마라톤에 참가해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던 그는 4시간 안에 완주하는 서브4를 다짐했다. 그러나 낯선 코스는 생각보다 힘들었고 기안84는 달리는 도중 구토하고 쓰러지는 등 위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또다시 완주에 성공한 러닝84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를 보며 시청자들은 물론 무지개 회원 동료들까지 크게 감동했다. 기록을 못 깨 스스로에게 화가 났지만 기안84 또하 “뛰고 났을 때 도파민이 있다. 뛸 때는 4시간이 힘들면 끝나면 일주일 한 달이 즐겁다. 서브4 못했어도 자체로 크게 다가오더라”며 미소 지었다. 

메인 연출을 맡은 허항 PD는 23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작년 청주 마라톤 직후부터 기안84 계획에 맞춰 준비를 했다. 마라톤 신청 과정부터 촬영 스케일이 굉장히 컸고, 촬영 감독님도 담당 PD와 작가들도 다 같이 마라톤 풀코스 완주 느낌으로 준비했다. 시간상 역대 최대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7.6%를 기록했다. 평소 비교적 꾸준히 6~7%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해온 '나 혼자 산다’이지만 7.6%는 지난 8월 30일 방송된 560회 이후 약 3개월 만에 나온 좋은 기록이다. 기안84의 러닝에 대한 진심이 안방에도 통한 셈이다. 

허항 PD는 “러닝84의 진심이 느껴진 것 같다"며 "달리기를 잘하고 싶다는 기안84의 진심, 보기 힘들었던 뉴욕 마라톤이라는 그림을 보여드리게 돼 만들면서도 벅찼다. 다양한 사람들이 뛰고 있다는 것에서 저희도 많은 자극이 됐다. 보시는 분들도 진심을 많이 알아주신 것 같아서 저희도 벅차오르고 느낀 바가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기안84는 완주 시점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무지개 회원들의 이름과 얼굴 등이 새겨진 기념 티셔츠를 입고 완주해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비록 뉴욕타임즈가 실은 완주자 명단 기록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공식적으로 찍힌 사진에는 태극기를 펼친 채 뛰고 있는 기안84의 위풍당당함이 담겨 있어 흐뭇함을 더한다. 

허항 PD는 “무지개 회원들은 완주 두 번 만으로도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다들 기안84의 진심에 많이 감동한 것 같다. 이미 기안84에게 러닝은 생활이다. 저희 제작진 생각에는 또 도전하실 것 같고, 저희가 또 기회가 된다면 '나 혼자 산다' 안에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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